세계적 석학 로고프 교수 "에너지 시장 변동성 확대 불가피"

홍성진 2024. 2. 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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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계의 권위자로 꼽히는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 대학교 석좌교수가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경고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로고프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발생한 수급 불균형 현상이 아직도 에너지 시장과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면서 당분간 석유와 가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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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경제학계의 권위자로 꼽히는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 대학교 석좌교수가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경고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로고프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발생한 수급 불균형 현상이 아직도 에너지 시장과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면서 당분간 석유와 가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에너지 가격이 팬데믹과 전쟁을 겪으면서 지난 몇 년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배럴당 14달러까지 떨어진 브렌트유 가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022년에는 배럴당 133달러까지 치솟았다"며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마비되는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타나지 않은 최악의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에너지 쇼크가 발생하면 시장을 정리하기 위해 엄청난 가격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로고프 교수는 높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에너지 가격이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공급량이 급격히 늘지 않는 이상 에너지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각국의 정책 방향성을 감안했을 때 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공급과 수요 충격이 에너지 시장과 함께 세계 경제를 계속 흔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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