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는 냉장고·건조기, 무료나눔 원해요" 입주민 글에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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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에 고가의 가전제품을 나눠달라는 글을 올린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 B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탁드려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희 아이가 사회초년생으로 출발하는데, 독립할 예정으로 생활용품을 준비해야 합니다"라며 "혹시 사용하지 않으시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 나눔을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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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건조기 등 고가 가전제품 나열에 누리꾼 갑론을박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에 고가의 가전제품을 나눠달라는 글을 올린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커뮤니티 나눔거지 레전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나눔거지란, 최근 중고 마켓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극단적일 정도로 무료로 판매 물건을 나눔 받고자 하는 이를 뜻하는 신조어다. 작성자 A씨는 "자기 자식 독립해서 쓸 가전제품 무료 나눔 해달라는 거지 아줌마. 진상 너무 싫다"고 말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아파트 커뮤니티 내 '나눔장터' 카테고리에 올라온 글이 보인다. 아파트 입주민 B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탁드려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희 아이가 사회초년생으로 출발하는데, 독립할 예정으로 생활용품을 준비해야 합니다"라며 "혹시 사용하지 않으시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 나눔을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거운 마음인데 누구 마음대로 가볍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필수 가전제품이 아닌 건조기까지 원하시는 건 처음 본다", "다 비싼 가전제품들인데 염치가 없으시네", "돈 주고 사겠다는 것도 아니고 나눔 받으려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처분 어려운 가전제품을 주는 입주민도 있을 것",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나눔 받고자 하는 글인데 문제가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저런 글을 작성할 수도 있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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