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끝나니 수혜기업 주가 폭락…감원 칼바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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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수혜 기업으로 이름을 날린 미국 IT기업들이 연이은 구조조정과 주가 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팬데믹 최고 수혜 기업 중 하나로 떠오른 줌(Zoom)은 1일(현지시간) 전체 직원의 2%(약 150명)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경기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15%(약 1300명)를 감원한 뒤 1년 만이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옥타도 이날 전체 직원의 7%(약 400명)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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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톤, 실적 부진에 주가 20%대 ↓
"올해만 100개 이상 테크기업 3만명 감원"
팬데믹 수혜 기업으로 이름을 날린 미국 IT기업들이 연이은 구조조정과 주가 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팬데믹 최고 수혜 기업 중 하나로 떠오른 줌(Zoom)은 1일(현지시간) 전체 직원의 2%(약 150명)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경기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15%(약 1300명)를 감원한 뒤 1년 만이다.
줌은 "미래를 책임질 주요 분야에 역량을 추가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한 조정 과정"이라며 "인공지능과 판매, 제품 및 운영 분야의 고용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홈트레이닝 업체인 펠로톤 인터랙티브 주가는 1일(현지시간) 24.3% 하락하며 4.2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19년 상장 이후 사상 최저치다.
펠로톤은 실적 발표에서 직전 회계 분기에 1억9490만달러(약 26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후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26억8000만∼27억5000만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펠로톤은 팬데믹 기간 가정용 트레드밀과 바이크 등을 판매하며 성장한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 기업이다. 30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홈트레이닝 열풍에 힘입어 2020년 말 160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성장세가 꺾이면서 2021년과 2022년에 주가가 각각 76%, 78% 폭락했고, 지난해에는 연간 23% 하락을 기록했다.
배리 매카시 펠로톤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우리는 회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술 분야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에만 100개가 넘는 IT기업에서 3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옥타도 이날 전체 직원의 7%(약 400명)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은 2500개의 일자리 축소를 예고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게임 부문에서 약 1900명을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기술직 및 광고직 직원 1000명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의 일자리 100여개도 없애기로 결정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이베이 또한 약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김진영 수습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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