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난해 연간·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대 최대

김지혜 2024. 2. 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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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 네이버

네이버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4888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조6706억원, 9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46.8% 늘었다.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도 18.4% 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인 2조133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커머스(상거래)와 콘텐트의 매출이 각각 2조5466억원, 1조7330억원으로 같은 기간 41.4%, 37.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핀테크(금융 기술)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각각 14.2%, 11.0% 증가한 1조3548억원, 4472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검색 및 광고 매출은 3조5891억원으로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증가율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과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조정 에비타 또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영업이익과 조정 에비타는 각각 4055억원, 5800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20.5%, 19.2% 늘었다. 매출은 11.7% 증가한 2조53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트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022년 4분기 당시 실적의 기저효과와 지분법 평가 손익 영향으로 129.1% 급증한 3018억원이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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