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심 공격수 이토 준야, 성범죄 혐의로 대표팀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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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가 성범죄 혐의로 중도 하차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일 성명을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에서 이토가 이탈하게 되었다"라며 "이토를 대체할 선수를 소집할 예정은 없다"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스타드 드 랭스에서 뛰고 있는 이토는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빠른 돌파와 골 결정력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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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 준야의 일본 축구대표팀 이탈을 보도하는 NHK방송 |
ⓒ NHK |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가 성범죄 혐의로 중도 하차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일 성명을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에서 이토가 이탈하게 되었다"라며 "이토를 대체할 선수를 소집할 예정은 없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협회는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일부 언론 보도의 사실관계 내용에 대해 당사자의 주장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어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라며 "선수 본인의 심신 상태를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 |
ⓒ 일본축구협회 |
앞서 일본 매체 <데일리신조>는 지난달 31일 이토가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범죄를 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토를 고소한 여성은 "만취 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는데 이토의 몸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이토는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고소 혐의로 상대 여성을 고소하며 맞섰다.
▲ 프랑스 프로축구 스타드 드 랭스에서 뛰고 있는 이토 준야 |
ⓒ 스타드 드 랭스 |
이토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성범죄 의혹이 불거지자 일본 대표팀은 전날 바레인과의 16강전에 이토를 출전시키지 않았고, 전력 출혈을 감수하고 아예 대표팀에서 내보내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바레인전이 끝난 후 이토와 관련한 질문에 "언론에 나온 내용은 파악하고 있지만, 더 자세한 내용을 듣지 못해 어떠한 것도 말할 수 없다"라고 답을 피했다.
이토의 소속팀 스타드 드 랭스는 성명을 내고 "일본축구협회가 이토와 관련하여 발표한 성명과 그가 제기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토의 인간적 자질과 행동은 구단이 결코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없었고, 현재까지 이토와 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중요한 주제를 무시할 수 없으며, 행동하지 않거나 침묵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구단은 그동안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와 공동으로 수행해 온 모든 형태의 여성 폭력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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