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섭, 기초생활수급자 된 근황 "16억 잃고 모든 게 싫어졌다"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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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반문섭이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1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반문섭이 산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전했다.
반문섭은 배우에서 산을 누비는 전문 약초꾼이 됐다고.
"여기가 우리 집이다"라는 반문섭은 "이 안에 밥해 먹을 도구와 생활할 수 있는 거 다 있다. 불편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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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반문섭이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1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반문섭이 산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TBC 공채 배우로 데뷔해 40년 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특히 사극을 책임졌던 그는 '용의 눈물', '여인천하'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갑자기 드라마에서 모습을 감춘 그. 반문선은 "이 사업, 저 사업하다가 무너지고 16억을 잃었다. 그 돈 때문에 10년을 고통받았다"며 "모든 게 싫었다. 연기고 삶이고 모두 싫어졌다"고 20년 가까이 연기를 떠나 자취를 감춘 이유를 밝혔다.
반문섭은 배우에서 산을 누비는 전문 약초꾼이 됐다고. 그는 최근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다. "여기가 우리 집이다"라는 반문섭은 "이 안에 밥해 먹을 도구와 생활할 수 있는 거 다 있다. 불편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반문섭은 차가운 계곡물로 몸을 씻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산에서 내려와 본 주거지를 공개했다. 반문섭은 "여기가 본 주거지다. 컨테이너는 어머니 묘가 옆에 계시니 거기서 지내고 여기는 가끔 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으로 전셋집을 마련했다고.
혼자 밥을 먹는 반문섭은 "손녀를 6살 때 보고 못 봤다. 떳떳할 수 없는 입장이다"라며 사업 실패 이후 흩어진 가족을 회상하며 후회를 드러냈다.
그는 사업 실패 후 가정도 돌보지 못했다며 "난 빵점 남편이다. 죄인은 나다. 식구들이 무슨 죄가 있냐. 사업도 내가 했고 가족과 멀어지고, 별거를 오래하게 되고 이렇게 된 거다"라고 혼자 살게 된 이유을 전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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