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 맨유 공격수 제시 린가드, FC서울 충격 이적 임박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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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K리그1 FC 서울 이적이 임박했다는 영국발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린가드가 한국 FC서울로 충격적인 이적을 마무리하는 데 근접했다"라고 속보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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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K리그1 FC 서울 이적이 임박했다는 영국발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린가드가 한국 FC서울로 충격적인 이적을 마무리하는 데 근접했다"라고 속보를 내보냈다.
맨유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1군 데뷔까지 이룬 '성골'이었던 린가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후 2022년 여름 노팅엄으로 향했다. 2부 리그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노팅엄에서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펼 계획이었다.
노팅엄도 린가드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2500만원)를 지급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성적은 형편 없었다. 리그 17경기를 뛰는 동안 0골 0도움, 공격 포인트를 단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리그컵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린가드는 지난해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이 만료된 후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만 소화했다.
6개월 간 린가드를 찾는 팀은 없었다. 그동안 린가드는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린가드를 '축구하지 않는 축구 선수'라고 소개하며 근황을 소개했다.
린가드 또한 혼자서 공을 들고 나가 훈련용 콘을 세워두고 축구를 연습하는 영상을 최근 개인 SNS에 자주 공개하고 있다. '계속 밀어붙일 것', '긍정적인 생각과 진취적인 과정' 등 문구를 작성하는 등 프로 복귀를 염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가비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 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7일 "린가드가 바르셀로나 측에 저렴한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활동한 후 현재 팀이 없는 린가드는 FA(자유계약)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의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에도 적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재정과 FFP 규정에 문제를 겪고 있어 선수 수급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선수 방출 혹은 어떤 중요한 변화가 없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계약할 수 없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스쿼드에 더 이상 다른 선수를 등록할 없다"라고 인정하면서 "파블로 가비가 부상 당한 후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이 있으면 물론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지켜봐야 한다. 미래보다 현재를 위한 기회들을 시도해봐야 한다"라고 현실적으로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린가드는 바르셀로나에게 자신을 제안했다. 구단 재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거의 공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는 "2022년 6월까지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였던 린가드는 노팅엄에서 활동한 후 소속팀 없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훈련 중"이라며 "31세의 린가드는 옛 영광을 되찾고 싶어하며 바르셀로나가 훌륭한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 동안 200만 유로(약 28억원) 미만의 비용으로 FFP 규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엔 과거 임대 신분으로 맹활약한 덕에 웨스트햄과 적은 연봉에 계약할 것이란 의견도 대두된 적이 있다.
지난해 9월6일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TalkSports)'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가 참여한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모예스 감독은 현재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자유계약신분(FA)의 린가드를 언급했다. 모예스 감독은 린가드의 거취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제시(린가드)는 잘 하고 있다. 이제 막 훈련 4주차에 들어섰다"며 "(린가드는) 1월부터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하고 있다"는 말로 린가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훈련에 대해 간략히 언급했다.
또한 "제시(린가드)는 이제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며 그의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모예스 감독은 희망을 찾은 듯 "린가드의 폼이 확실히 올라오고 있으며, 제시(린가드) 또한 나에게 와 '뛰고 싶고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며 린가드가 아직은 투지 완전히 잃고 포기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감독은 "린가드가 폼을 회복하면 진지하게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긍정 회로를 돌렸다.
린가드가 최근 방출된 뒤, 그를 위해 훈련장을 선뜻 내어주고 선수단과 같이 훈련하게끔 허락한 모예스 감독은 웨스트햄에서의 좋은 추억을 되살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휩싸였다.
그러나 웨스트햄 재입단은 이뤄지지 않았고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바르셀로나 등 여러 이적설과 연결되기도 했다. 영국 '더 선'은 지난달 31일 린가드가 사우디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소속팀으로 있는 알 샤밥이 그의 유력한 행선지였다. 이렇게 점점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던 시기에 갑작스레 FC서울 이적설이 등장하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린가드는 지난 2011년 맨유와 프로 계약을 맺었으며 2012년부터 레스터 시티와 버밍엄 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더비 카운티 등 챔피언십(2부) 구단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4-2015시즌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이뤘으며 다음 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대폭 늘려나갔다.
2015-2016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25경기 4골을 넣더니 2017-2018시즌엔 33경기 8골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혀 2016년부터 A매치에 나서기 시작했다. 2018년엔 14경기에서 4골을 폭발하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23명의 잉글랜드 대표팀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2020-2021시즌엔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나 16경기 9골로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입지가 좁아져 2022년 여름 맨유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했으나 1년 만에 퇴단한 상태였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2경기 29골을 기록 중이다.
올해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서울은 포지션 곳곳에서 새 선수를 찾고 있다. 공격수는 아직 부족한 게 현실이다. 독일 출신 스타니슬라브 일류첸코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김천 상무에서 조기 전역에 성공한 조영욱이 있지만 공격을 다양하게 해결해 줄 선수가 조금 부족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들었다.
그런 가운데 린가드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영국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다. 서울은 현재 외국인 선수로 일류첸코 외에 전천후 공격 자원인 브라질 출신 윌리안, 세르비아 국적 알렉산다르 팔로세비치를 데리고 있다. 서울은 최근 전 프리미어리거이자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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