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새해 건강다짐 '걷기'…헬스장 등록 전 '이곳' 주목

지자체, '워크온' 통한 걷기 챌린지 등 진행

직장인의 새해 계획에 빠지지 않는 것이 '운동'이다. 무턱대고 헬스장 정기권 먼저 결제했지만, '작심삼일'로 그치기 일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낸 자료(2021년)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64%)이 새해 계획으로 '운동·체력관리'(복수응답)를 꼽았고 이와 비슷한 비율(67%)이 '새해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고 답한 것을 봐도 이 같은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무작정 헬스장 정기권 먼저 끊기보다 각 지자체에서 하는 활동부터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신년을 맞아 지자체별로 '걷기 챌린지' 등을 진행하고 있어 '작심삼일' 성공 후 헬스장을 찾아도 늦지 않을 법하다.

전남 담양군은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새해 건강 다짐 온라인 첫 걷기 도전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도전 행사는 스마트폰 앱 '워크온'을 통한 온라인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 기간 내 8만8000보를 달성하면 선착순 625명에게 상품을 증정하며 1일 최대 걸음 수는 8000보로 제한한다. 경남 의령군은 지역민에게 걷기 운동 실천을 독려하는 24만보 걷기 챌린지를 시행한다. 걷기 챌린지는 오는 5월까지 기간 내 의령군보건소 또는 보건지소에 신청서를 접수하고 스마트폰 만보기 앱(캐시워크, 삼성헬스케어 등)을 사용해 한 달 동안 24만 보를 달성하면 폼롤러와 운동밴드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챌린지는 비대면 방식으로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한 달간 걷기 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다.

경기 안양시는 '일상이 운동이 되다' 걷기 챌린지를 실시한다. 챌린지는 안양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워크온' 앱 설치 후 '안양시민 동별 걷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걷기 챌린지는 매월 운영된다. 지난 달 진행된 1차 챌린지에는 1449명이 참여해 1057명이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차 챌린지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20일간의 총 걸음 수가 13만보 이상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걷기 챌린지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