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공원따라 동네 한바퀴…부천둘레길 6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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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길은 부천둘레길이다.
경기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연결해 테마 길로 조성한 길이다.
옥길들길을 모두 걸어 나온 뒤 일대 빌라촌을 지나 스타필드시티 부천 뒤에 자리한 산들역사문화공원에서 본격적으로 길이 시작된다.
산들역사문화공원에서 이어지는 녹지를 따라 옥길동 성당, 미소공원을 거쳐 다시 동남사거리까지 돌아오면 오늘의 여정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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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길은 부천둘레길이다. 경기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연결해 테마 길로 조성한 길이다. 그중 제6코스는 연결돼있는 1~5코스와 달리 범박동 일대에 떨어져 있는 '범박동 순환길'이다. 일대에 조성된 '범박산길', '옥길들길', '함박마을길' 3개의 길을 이은 길로 옥길 공공주택 지구가 만들어지면서 함께 근방에 조성된 공원들을 한데 이은 길이다.
시작점은 안곡로와 범안로가 교차하는 동남사거리다. 사거리 한가운데는 특이하게 자전거가 전시돼있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로 시작하는 누구나 아는 동요 '자전거'를 만든 목일신 작가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목 작가는 전남 고흥군 출신으로 1960년께부터 범박동 신앙촌에 거주하기 시작했고, 1986년 72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이 일대에서 살았다. 그를 기리기 위해 일대에는 목일신공원과 자전거를 비롯해 '종이비행기', '우체통' 등 그의 작품이 새겨진 벽화가 길가에 전시돼있다. 근방의 '일신초등학교'와 '일신중학교'도 그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사거리를 출발해 인근의 괴안체육공원·웃고얀근린공원으로 접어들면 첫 길인 범박산길이 시작된다. '웃고얀'에서 '고얀'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괴안동의 옛 이름이다. 이 중 웃고얀, 가운데고얀, 아랫고얀으로 세 개의 마을로 이뤄져 있었는데 이 중 웃고얀이 지금의 공원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범박터널이 나온다. 터널을 굳이 언급하는 건 그 위에 축구장, 야외무대 등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어 숲길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범박산 코스가 시작된다. 범박산은 맨발로도 걸을 수 있는 황토 숲길도 조성돼 있어 최근 혈액순환 등을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 걷기를 즐겨볼 수도 있다.
범박산을 모두 내려오면 다음으로는 옥길들길로 향할 차례다. 옥길들길의 시작점은 함박공원이다. 옥길택지개발로 조성된 공원으로 공원 동쪽의 옛 지명인 함박을 따와 이름을 지었다. 원형림 보존을 목적으로 한 갈참나무 숲길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으로 나타나는 길은 함박마을길이다. 옥길들길을 모두 걸어 나온 뒤 일대 빌라촌을 지나 스타필드시티 부천 뒤에 자리한 산들역사문화공원에서 본격적으로 길이 시작된다. 역시 옥길 택지개발로 조성된 공원이다. 문화시설과 조선 시대의 청주한씨 문중 묘역이 함께 있다. 조선 세조 대의 권신인 한명회의 동생인 한명진이 중시조가 되는 양도공파의 선영이다. 청평군 한언 신도비(부천시 향토사적2호)와 청천군 한준 신도비(부천시 향토사적3호)와 묘소가 있는 역사가 함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산들역사문화공원에서 이어지는 녹지를 따라 옥길동 성당, 미소공원을 거쳐 다시 동남사거리까지 돌아오면 오늘의 여정은 끝이 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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