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강형욱’ 탄생…반려동물행동지도사 첫 시험 6월 유력

맹찬호 2024. 2.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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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행동을 교정하고 지도하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첫 시험이 오는 6월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난립한 반려동물 지도사 자격증을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일원화한 반려동물행동지도사 1차 필기시험을 올해 상반기인 6월 중에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 반려동물 행동 지도 관련 전문가로 활동한 이들은 경력을 인정해 실기시험은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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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뒤 첫 시험, 1차 6월·2차 3분기 검토
작년 말 TF 종료…별도 협의체 구성해 운영
다음주 입법예고, 매년 1500여명 선발 예정
대구 달서구 장동에 조성된 반려견 놀이터에서 강아지들이 뛰놀고 있다. ⓒ뉴시스

반려동물 행동을 교정하고 지도하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첫 시험이 오는 6월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구체적인 평가방식이 나오지 않아 수험생 부담을 가중하고, 그만큼 시험 준비도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난립한 반려동물 지도사 자격증을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일원화한 반려동물행동지도사 1차 필기시험을 올해 상반기인 6월 중에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별도공지가 될 예정이지만 6월 정도에 1차를 보는 것으로 생각 중”이라며 “2차 실기시험은 9~10월 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반려동물행동지도사를 국가 자격시험으로 선발하는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 대책’을 지난해 8월 발표했다. 앞서 2022년 이와 관련한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4월 시행 예정이다.

그간 반려동물 행동 지도 관련 민간 자격증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매년 관련 수요가 늘고 다양한 민간자격이 각기 다른 기준으로 운영되자 체계적인 운용 요구가 지속 제기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행동지도 관련 민간자격은 지난해 기준 140개 이상이다. 지난 2015년 4개였던 민간 자격증이 35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제도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반(TF)을 구성해 운영했다. TF는 학계, 행동지도 전문가, 유관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꾸렸다. 자격시험 기획, 자격시험 관리·지원, 제도·활용 등 3개 분과로 나눠 논의를 진행했다.

TF 운영은 종료됐으나 별도의 위원회가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TF 내에서 가이드라인을 거의 다 정리한 상태”라며 “이와 관련한 개정안을 법제처와 유관 부서에 전달해 검토 중인 단계고 협의체 안에서 세부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을 2개 등급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1차시험인 필기와 2차 실기시험을 어떤 방식으로 출제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지 않아 시험 관련 홍보도 미뤄지고 있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공인 자격증 관련 내용이 담긴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다음 주 중 입법 예고할 것으로 관측된다. 입법예고 기간 중 큰 이의신청이 없다면 법제처 심사를 거쳐 오는 4월께 공포할 예정이다.

한편, 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매년 15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존 반려동물 행동 지도 관련 전문가로 활동한 이들은 경력을 인정해 실기시험은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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