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올해 中 외교정책 방향 공개… 한국만 쏙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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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신년 행사에서 각국과 관계 개선을 거론하면서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2024년 신년 리셉션을 열어 지난해 외교정책을 회고하고 올해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같은 달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에 나선 호주에 관해선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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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주중 대사는 참석… 험난 예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신년 행사에서 각국과 관계 개선을 거론하면서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2024년 신년 리셉션을 열어 지난해 외교정책을 회고하고 올해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중국 주재 각국 외교사절과 국제기구 대표·배우자, 중국의 부문별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재호 주중대사도 참석했다.
왕 부장은 축사에서 “2023년 우리는 팬데믹 장벽을 넘어 교류의 귀중함을 더욱 소중히 여겼다”며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등을 언급했다. 왕 부장은 “중·미 관계는 악화세를 멈추고 안정을 되찾았고, 중·러 간 새로운 유형의 대국 관계 모델을 만든 것은 지구촌의 전략적 안정에 도움이 됐다”면서 “EU와 대화와 협력을 심화하고 녹색발전을 촉진하며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주변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우리는 ‘친성혜용’(親誠惠容·친하게 지내고 성의를 다하며 혜택을 주고 포용한다)을 실천하며 아시아의 집 건설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통합과 포용, 우호적 공생의 아시아는 세계 평화 안정을 유지하고 성장 동력이 되며 협력의 새로운 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한국은 따로 거론하지 않았다. 정상회의 개최에 합의한 한·중·일 협력 분야도 언급에서 빠졌다.
반면 일본에 관해선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만에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나온 언급이다. 같은 달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에 나선 호주에 관해선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한·중 관계는 대만 및 공급망 문제 등으로 다소 소원해진 상태다. 지난해엔 한·중 정상회담이 없었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후 양국 외교장관 간 취임 인사를 겸한 첫 전화 통화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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