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 공석인 CEO 자리… 영입 1순위는 LG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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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에 들면서 LG 출신이 대표를 맡은 KT에 이어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자리도 LG맨이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권 전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뒤 1979년 LG전자로 입사해 LG전자 사장,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을 지냈다.
재계 관계자는 "LG맨들이 다른 그룹에서 CEO를 맡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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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전환 공통점… 정경유착 부담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에 들면서 LG 출신이 대표를 맡은 KT에 이어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자리도 LG맨이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 회장을 선임하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31일 6명의 최종 후보군을 공개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3명의 ‘포스코맨’과 외부출신 3명이다. 외부 출신 중에는 권 전 부회장이 단연 눈에 띈다.
철강 업계와 별다른 인연이 없긴 하지만 44년을 LG그룹에 몸담으며 17년간 CEO로 살아온 무게감이 다른 후보들보다 무겁다는 평이다. 권 전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뒤 1979년 LG전자로 입사해 LG전자 사장,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을 지냈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맡아 지난해 12월 용퇴 전까지 이차전지 업계 성장을 이끌었다.
일각에선 그가 김영섭 KT 대표와 겹쳐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김 대표도 1984년 럭키금성상사 입사 뒤 LG CNS 대표까지 내리 38년을 근무한 정통 LG맨이다. KT와 포스코는 공기업에서 민영 기업으로 변모한 ‘소유분산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LG맨들이 다른 그룹에서 CEO를 맡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2003년 LG그룹이 다른 재벌보다 빨리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총수 일가는 지주사를 소유하고 계열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CEO를 육성해왔다.
권 전 부회장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정치권이 포스코그룹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이 따라다닌다. 권 전 부회장이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기고 71회 동기에다 서울대 동문 사이인 학연이 여러 번 입길에 올랐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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