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성장성 높은 혁신기업에 4조5000억 직접융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올해 직접융자 규모를 늘리고 투자조건부 융자를 신설하는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 높은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도 돕겠다는 계획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1일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점 추진할 정책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강 이사장은 “올해는 기업의 역동성 회복과 혁신 성장이 절실한 때”라며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혁신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크게 4가지 정책을 추진한다. ▶금융지원을 통한 역동성 회복 ▶지역 경제 활력 제고 ▶글로벌 신시장 진출 ▶맞춤 인재 육성이다. 우선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직접융자 규모를 지난해 4조2144억원에서 올해 4조5000억원으로 6% 늘린다. 강 이사장은 “(직접 융자를 늘려)시설 투자가 필요한 혁신성장 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민간의 후속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조건부 융자도 신설한다. 벤처캐피털(VC) 등 민간 투자기관의 자금을 유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 융자를 제공하고, 후속 투자를 유치하면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250억원 규모의 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도 제공하며, 지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네트워크론도 만든다. 이밖에 중소벤처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 소재 대학과 손잡고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외국인력 유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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