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창작물은 상품이 아닌 선물이다”
2024. 2. 2. 00:10
새로 출간한 시집을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보내며 무척 기뻤네. 재능과 영감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하늘이 주신 선물이기에 나는 창작물을 사고파는 상품으로 여기지 않네. 시인 루이스 하이드는 공동체의 보물인 예술작품을 ‘대가 없이 주고받는’ 선물 순환이야말로 인류를 지탱해온 힘이라네. 자본의 논리에 길든 이들은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발랄한 움직씨로 살아 꿈틀대는 창작물을 선물로 나누는 예술가는 창조적 젊음의 숨결을 잃지 않을 것이네.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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