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방송 강요로 아내 숨지게 한 전직 직업군인 체포

성윤수 2024. 2. 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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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성인방송 촬영을 강제해 끝내 숨지게 한 전직 직업군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B씨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A씨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인방송 활동을 강요당한 B씨는 "남편으로부터 강요와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후 지난해 12월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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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에 나체 사진 보내겠다” 협박도

아내에게 성인방송 촬영을 강제해 끝내 숨지게 한 전직 직업군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일 강요 및 감금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피해자 B씨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이어 온 경찰은 이날 경기 시흥에 위치한 A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B씨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A씨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인방송 활동을 강요당한 B씨는 “남편으로부터 강요와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후 지난해 12월 숨졌다.

피해자 유족은 “A씨가 피해자에게 인터넷 성인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며 “피해자가 이혼을 요구한 뒤에도 협박과 금전 요구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A씨는 고인에게 “장인어른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겠다”는 협박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육군 상사였던 A씨는 불법 동영상 유포를 하다 적발돼 2021년 강제 전역 조치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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