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후회해”…너무 빠른 타이어 교환, 호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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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테크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지난 29일 외신을 인용해 전기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의 고충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을 형성한 플로리다에선 많은 운전자들이 주행거리 약 1만㎞마다 타이어를 바꿔야 하는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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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주행거리 약 1만1270㎞마다 200만원을 들여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더라면, 나는 결코 전기차를 사지 않았을 것이다”(닐 세멜, 전기차 운전자)
“대다수 고객이 주행거리 1만2874~1만6000㎞마다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조나단 산체스, 전기차 엔지니어)
일본 IT·테크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지난 29일 외신을 인용해 전기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의 고충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을 형성한 플로리다에선 많은 운전자들이 주행거리 약 1만㎞마다 타이어를 바꿔야 하는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타이어 권장 교체 시기는 약 4만㎞로 알려져 있다.
매체는 전기차 타이어의 짧은 교체 주기가 전기차의 중량과 가속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기차 중량은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230~360㎏가량 더 무겁다. 특히 SUV·트럭의 경우 중량 차이는 1000㎏ 이상이라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이는 전기차에 적용되는 배터리 중량의 영향이 크다. 단적인 예를 들면, 한국의 제네시스 G80 전기차의 공차 중량이 2265㎏인데 반해 같은 모델의 내연기관 G80(가솔린 3.5터보 AWD)은 1965㎏이다.
또 전기차의 강점인 가속력도 역으로 타이어를 마모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엔진 출력과 토크(바퀴 회전력)가 통상 비례하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초반부터 높은 토크가 나온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가 슈퍼카보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빠르다고 알려져 있는데, 테슬라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의 제로백은 2.1초 수준이다. 이처럼 무거운 전기차가 곡선 주행 코스를 빠른 속도로 통과하거나 급발진할 경우 타이어에 주는 부담이 상당하다고 기즈모도는 분석했다.
전기차 전문 인플루언서 ‘벤 설린스’도 “테슬라에서 개발한 모든 전기차는 타이어가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만큼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과거 소유했던 모델 S든 2018년식 모델 3이든 2019년식 모델 Y든, 전기차의 타이어는 골칫거리였다”고 지적했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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