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1월 수출 18%↑, 4개월 연속 흑자
산업장관 “대중 수출 플러스 전환에 수출 회복 퍼즐 맞춰”
산업통상자원부가 2월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56% 이상 늘어나고, 타지역보다 수출 회복 흐름이 더디던 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수출 부진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도체 수출 및 중국으로의 수출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수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월 수출액은 546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1월 반도체 수출은 9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6.2%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1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중 메모리 반도체 1월 수출은 52억7000만달러로 증가율이 90.5%를 기록했다. 전체 반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산업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 및 수급 개선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동월 대비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IT(정보기술)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1월 반도체 수출은 전달(110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자동차 수출은 6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4.8% 늘어났다. 1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다. 전체 자동차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유망 품목인 전기차 수출도 15.8% 증가해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무선통신(-14.2%)과 이차전지(-26.2%)만 수출이 감소했다. 1월 무선통신 수출 감소는 지난해 갤럭시 S23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출 호조의 기저효과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0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6.1% 증가했다. 이로써 대중 수출 증가율은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3개월 연속 증가한 반도체 대중 수출에 기계·디스플레이 등 상품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대중 수출이 늘어난 것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대중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돼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 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춰졌다”며 “완연한 회복세가 올해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도전적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게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재건축 초기 단계 아파트…노원 상계주공7, 목동11단지 눈길 - 매일경제
- 하이브리드 SUV도 2,000만 원대...XM3 이테크 [CAR톡] - 매일경제
- 北 연일 전쟁 협박...남북 군사력 확인해보니 ‘깜짝’ - 매일경제
- 오뚜기 장녀 함연지, 드디어 공식 등판? - 매일경제
- AI로 성공한 ‘갤럭시 S24’ 사전 판매 ‘난리’…65%는 ‘이 모델’ - 매일경제
- 조선미녀? 생소한데 美서 대박...매출 2000억 노리는 K뷰티 등극 [내일은 유니콘] - 매일경제
- 무순위, 선착순 계약까지 진행했는데 아직도 91%가 미계약…이문아이파크에 무슨 일이? - 매일경
- [속보] 반도체 부활 신호? SK하이닉스 4분기 흑자전환 - 매일경제
- ‘우왁굳’ 누구길래?…아프리카TV 이적 선언에 20%대 ‘초강세’ [오늘, 이 종목] - 매일경제
- “여보, 패스트트랙이라는데...노원 재건축 단지 임장 한번 갈까” [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