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가 가른 국산車 내수 판매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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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10만2719대로 집계됐다.
다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최대 완성차 업체 현대차마저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올 한해 내수 시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한편 지난달 국산 완성차 업체 5곳의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61만4732대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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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한국GM만 내수판매 성장세
국내외 판매 61만대…전년比 5.5% 늘어
국산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10만271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 늘어나며 ‘판매 절벽’ 우려는 덜었다. 다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최대 완성차 업체 현대차마저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올 한해 내수 시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1일 국내 완성차 제작사 5곳이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4만9810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었다. 쏘나타·아이오닉6는 같은 기간 80%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세단을 주로 만드는 아산공장이 전기차 생산설비 공사에 들어가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는 한 달간 3762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47.2%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6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줄었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는 등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소비심리 위축 상황이 이어지며 (판매량이) 줄었다"면서 "다만 전달(지난해 12월)보다 7.2% 늘어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 전 모델(SM6·QM6·XM3)이 판매량이 줄었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으나 신차 투입 없이 모델 노후화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아와 한국GM은 내수 판매가 늘었다. 기아는 지난달 4만4608대, 한국GM은 2984대로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15.3%, 183.4% 증가했다. 기아는 세단 판매량은 지난해 1월과 엇비슷했는데, 쏘렌토·셀토스 등 레저용 차량(RV) 판매량이 28% 가까이 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한국GM은 지난해 연초에는 없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246대 팔리며 전체 내수 판매가 늘었다.
통상 1월은 완성차 판매 비수기로 꼽힌다. 직전 12월 왕성했던 업체별 판촉 활동이 줄어드는 데다 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아 전기차 판매가 주춤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부턴 그간 대기수요가 해소되면서 올 한해 신차 판매시장이 쪼그라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해외 판매 목표치를 소폭 높인 반면 내수 목표를 낮춰 잡기도 했다.
지난해 연초까지만 해도 주요 인기차종은 대기기간이 2년이 넘을 정도로 잠재수요가 많았다. 올해 들어서는 이러한 대기수요도 대폭 줄었다. 그간 부품 수급난 때문에 생산이 원활치 않았는데 완연히 해소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싼타페 등 일부 차종 하이브리드 모델이 8~12개월 정도라고 고객에 안내하고 있으나 대부분 차종은 2~3개월이면 출고가 가능하다. 일부 차종은 재고 차량도 있어 주문 후 바로 인도가 가능할 정도다.
지난달 판매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형 모델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기아 쏘렌토는 9284대 팔리며 내수 최다 판매 모델이 됐는데, 현재 판매 모델은 지난해 8월 나온 신차다. 2·3위인 싼타페. 기아 카니발 역시 지난해 하반기 나온 부분변경 신차다. EV9은 대규모 판촉 대상이 되면서 이례적으로 많이 팔렸다.
한편 지난달 국산 완성차 업체 5곳의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61만4732대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 한국GM은 각각 1.8%, 4.2%, 165.8% 증가했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16.6%, 81.4%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유럽향 수출이 많은데 홍해 인근 반군 활동으로 물류 차질을 빚으면서 대폭 감소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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