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생방송서 눈물 "죽어야겠다고 생각, 유서 작성도" 입장 보니 [종합]

이예진 기자 2024. 2. 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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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이 생방송을 통해 '특수교사 신고' 이슈에 대해 생방송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일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가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이날 오후 9시 주호민은 언론사 인터뷰가 아닌 생방송을 통해 입장을 전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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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이 생방송을 통해 '특수교사 신고' 이슈에 대해 생방송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일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가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에 A씨 측은 즉각 항소 입장을 밝히며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주호민이 직접 입은 연 건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9시 주호민은 언론사 인터뷰가 아닌 생방송을 통해 입장을 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재판 끝나고 여러 신문기사, 방송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 개인방송에서 입장을 얘기하는 이유는 지상파나 지면에서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시간 제한이 있지 않냐. 지면의 제약도 있고"라며 "저의 진위가 왜곡될수도 있고 시간제한 없이 마음껏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주호민은 "6개월이나 지나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두어 차례 입장문을 냈었다. 당시 분위기상 사람들이 전혀 납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설득할 수가 없었고"라며 "6개월 동안 재판에만 집중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유죄가 나와서 다행이고 기쁘다는 생각도 없다. 본인의 아이가 학대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 수가 없지 않냐"고 말했다.

또한 주호민은 그간 와전됐던 이야기들을 언급했다. 전관 변호인단, 호화 변호인단, 변호사 5명 선임 등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전화로 상담을 받았다는 그는 "10분에 만 원이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아들이 성추행 목적성을 가지고 여자아이 앞에서 바지를 벗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보라고 내린 건 아니고 걔가 봤다. 그래서 '으악' 했다. 여학생 아버지가 대노 하셔서 빨리 다른 반으로 보내라고 하신 거다"라며 "장애우 부모들은 사과하는 게 일상이다. 여학생 측에 사과를 했고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사과를 안 했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와전됐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것 같다. 제가 제주도에 있어서 아내 혼자서라도 사과를 했어야 하는데 저와 같이 가서 사과하려다 보니까 그게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서이초 사건으로 교권 이슈가 뜨거워진 상황이었다. 민감하게 그 사건이랑 엮이면서  완전 갑질 부모가 되면서 모든 분노가 저희에게 쏟아지기 시작한 거다.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 터지고 3일째 됐을 때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 내가 했다고 해라, (그래야 아내와 아들이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내에게 내가 죽겠다고 했다. 그날 결심을 했다. 그래서 유서를 쓰고 있었다. 유서를 쓰고, 근데 갑자기 풍이 형이 생각이 나는 거다. 풍이 형 목소리가 듣고 싶더라. 전화했더니 그 특유의 목소리로 '야야야야 가만있어 봐'라고 하면서 달려온 거다. 집으로"라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주호민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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