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공격수 이토, 아시안컵 중 日대표팀서 아웃

피주영 2024. 2. 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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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일본 공격수 이토 준야. 연합뉴스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공격수 이토 준야(31·스타드 랭스)가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일본 축구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일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일본대표팀에서 이토가 떠나게 됐음을 알린다. 이토의 대체자를 소집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JFA는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보도된 사실관계의 내용에 대해 당사자의 주장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이해한다.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일본 대표팀과 이토를 응원하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토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공격수다.

지난달 31일 일본 데일리신조는 "이토가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됐다. 이토가 고소인 20대 A씨를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토는 이날 열린 일본과 바레인의 16강전에선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경기에 뛰지 않았다.

JFA는 이 보도가 나오고 하루 만에 이토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16강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다. 일본은 8강에서 이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도하(카타르)=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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