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조상현 감독 “선수들의 정신력 칭찬, 턴오버는 내 숙제”

김우중 2024. 2. 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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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LG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코트를 지켜보는 조상현 LG 감독. 사진=KBL


프로농구 창원 LG가 다시 한번 고양 소노를 꺾으며 최근 4연승을 질주, 단독 2위 자리를 찾았다. ‘승장’ 조상현 LG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준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LG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77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올 시즌 소노와 5번 만나 모두 이기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양홍석(16득점)과 유기상(15득점)이 31득점을 합작했고, 이재도(10득점) 후안 텔로(9득점 11리바운드) 등도 제 몫을 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조쉬 이바라도 9득점을 보태 공격력을 입증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조상현 감독은 “지난 금요일부터 경기 일정이 이어져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은데,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준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동시에 “이날은 불필요한 턴오버가 많았다. 이 부분은 내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짚었다.

이날 LG에선 양홍석, 유기상, 이재도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눈부셨다. 아셈 마레이가 없는 기간에도 연승을 유지한 비결이기도 하다. 조상현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늘 말씀드리지만, (유)기상 (양)준석 (이)승우 (양)홍석 등이 더 성장을 해야 LG에 미래가 있을 것이다. 계속 게임을 뛰며 성장하길 바란다. 기회를 계속 줄 것이다. 연습을 통해서라도 성장을 시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데뷔전을 치른 이바라에 대해 조상현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했다. 조 감독은 “상대 선수에 대한 파악이 안 돼 있으니 불필요한 파울이 많았다.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이바라는 이날 13분 8초 동안 9득점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뒤 5개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치나누 오누아쿠와의 매치업 수비에선 고전했으나, 3쿼터엔 3개 야투를 모두 적중하며 국가대표 출신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조상현 감독은 “상대 디펜스가 헬프 수비가 아니여서 파생된 공격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포스트엔 분명히 장점이 있다. 이외 선수들이 픽 타이밍만 잘 잡아준다면, 더 득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은 조금씩 적응이 더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4연승에 성공한 LG는 단독 2위를 사수, 1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LG는 오는 3일 서울 삼성(원정) 6일 원주 DB(홈) 8일 부산 KCC(원정)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

고양=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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