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이어간 출판전문 ‘기획회의’ 600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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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사진)' 600호가 지난달 20일 출간됐다.
1999년 2월 창간된 잡지가 25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출판계를 다루는 유료 전문지로 그 긴 세월을 생존했다는 건 더욱 놀랍다.
'기획회의'를 발행해온 한기호(66)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600호 발행을 맞아 잡지인으로 살아온 시간을 정리한 '잡지, 기록전쟁'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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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사진)’ 600호가 지난달 20일 출간됐다. 1999년 2월 창간된 잡지가 25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출판계를 다루는 유료 전문지로 그 긴 세월을 생존했다는 건 더욱 놀랍다. 출판강국이라는 일본에서조차 출판전문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600호 특집호는 출판마케팅을 주제로 스무 명의 출판 관계자들로부터 글을 받아 전 지면을 채웠다. ‘어떻게가 아니라, 누구를 묻는 마케팅으로’(윤성훈 클레이하우스 대표), ‘이 책은 왜 읽어야 하냐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이연실 어크로스 마케팅부 부장), ‘효과적인 출판 마케팅을 위한 북튜브 활용법’(조우석 ‘책추남 TV’ 운영자) 등 출판계 종사자라면 주목할 만한 글들이 많다. 현장의 출판인들과 소통하며 한국적 출판 담론을 구축해 온 이 잡지의 강점이 발휘된 기획이다.
‘기획회의’를 발행해온 한기호(66)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600호 발행을 맞아 잡지인으로 살아온 시간을 정리한 ‘잡지, 기록전쟁’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는 ‘기획회의’를 “출판의 역사를 기록하는 잡지”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6000명 이상의 필자들이 이 잡지에 글을 썼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여러 차례 잡지를 정리할 생각도 했었지만 600호가 나왔으니 1000호까지 이어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 소장은 2010년 3월 학교도서관을 다루는 월간지 ‘학교도서관저널’도 창간해 14년간 이어왔다. 잡지를 하면 망한다는 시대에, 진지한 담론은 없고 광고만 가득한 잡지가 태반인 시대에 그는 “시대적 소명이 확실한 잡지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한국 잡지의 역사를 쓰고 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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