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도 목숨 건 직업 정신"…쓰러진 60대 구한 소방관

구나리 2024. 2. 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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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소방관 2명이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1일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낮 12시 4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2층짜리 빌라 1층에서 불이 났다고 전했다.

마침 이날 오전 근무를 마치고 순댓국을 먹은 뒤 길을 걷다가 우연히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한 인천 서부소방서 석남 119 안전센터 소속 고준규(32) 소방교와 김상근(29) 소방교는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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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 보이자 달려가 구조 활동 벌여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소방관 2명이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1일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헤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인천시 소방본부 제공]

1일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낮 12시 4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2층짜리 빌라 1층에서 불이 났다고 전했다. 마침 이날 오전 근무를 마치고 순댓국을 먹은 뒤 길을 걷다가 우연히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한 인천 서부소방서 석남 119 안전센터 소속 고준규(32) 소방교와 김상근(29) 소방교는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현장에서 집주인을 만났고, 1층에 60대 A씨가 거주한다는 말을 듣고 이웃 주민이 건넨 공구 등을 활용해 출입문을 강제 개방했다. 당시 A씨는 다행히 숨을 쉬고 있었으나, 얼굴과 양 등에 화상을 입고 신발장 근처에 쓰러져있었다. 고 소방교와 김 소방교에 의해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74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25분여 만에 완전히 불길을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 소방교는 "현장 상황을 볼 때 자체 진화는 어렵다고 판단해 인명 구조에 집중했다"라며 "A씨가 쾌차해서 무사히 퇴원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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