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143억원 계약이 91억원으로 축소…'건강 문제'로 바뀐 계약
배중현 2024. 2. 1. 21:27
'건강' 문제로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36)의 계약 내용이 바뀌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은 1일(한국시간) 팩스턴의 LA 다저스 계약이 '불특정 건강 문제'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팩스턴의 1년 계약은 연봉 800만 달러(104억원), 계약 보너스 300만 달러(39억원) 등 보장 1100만 달러(143억원) 포함 최대 1300만 달러(169억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팩스턴의 계약 보장액이 11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91억원·연봉 400만 달러, 계약금 300만 달러)로 크게 줄였다. 계약이 불발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강 문제로 계약이 며칠 사이 조정되는 건 흔치 않다.
캐나다 출신 팩스턴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64승(38패)을 따낸 수준급 선발 자원이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2015년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다나카 마사히로·J.A 햅·도밍고 헤르만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며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5승(6패)을 기록했다. 높았던 그의 가치를 떨어트린 건 '건강'이다.
2020년 2월 척추 수술을 받은 팩스턴은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1년 4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긴 공백기를 가진 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7승 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9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이마저도 햄스트링, 무릎 염증 문제로 96이닝 소화에 그쳤다.
다저스에서 새출발하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번에도 키워드는 '건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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