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판매량 줄었는데 담배 피우는 사람 늘었다… 어떻게 된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담배 판매량이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이 전년 36억 3000만갑에서 36억 1000만갑으로 0.6%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담배 판매량은 2018년 34억7000만갑에서 2019년 34억5000만갑으로 소폭 감소한 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지속해서 증가하다가 올해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면세 담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담배 판매량은 2018년 34억7000만갑에서 2019년 34억5000만갑으로 소폭 감소한 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지속해서 증가하다가 올해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해 면세 담배 판매량은 1억4000만갑으로 전년 보다 60.7% 매우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해외여행 수요가 줄면서 6600만갑으로 감소했고, 2021년 6300만갑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한 2022년에 들어서자 8400만갑으로 전년 보다 33.3%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더 크게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면세담배 판매량이 증가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면세담배 판매량을 감안할 경우 실질 담배 판매량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판매 비중이 16.9%까지 상승했다. 궐련 담배의 판매량은 2.8% 감소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12.6% 증가했다.
한편, 흡연이 건강에 안 좋은 것은 매우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주 짧게 금연해도 몸은 금방 좋아진다. 담배 속 니코틴은 체내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심박수를 높이는데, 20분만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심박수가 안정된다. 오래 흡연한 사람은 높은 심박수에 심장 근육과 혈관이 손상을 입어 빈맥이나 심장마비를 겪을 수 있다. 담배를 끊고 1시간이 지나면 혈압이 정상 수준으로 떨어진다. 8시간이 지나면 체내 산소 수치가 회복되기 시작한다. 영국국가보건서비스(NHS)는 금연 8시간 후 몸에 유해한 일산화탄소 수치가 절반으로 감소한다고 보고했다. 일산화탄소는 폐 운동을 방해하고, 심장에 무리를 준다. 담배를 끊고 48시간이 지나면 흡연으로 손상된 미각과 후각 기능이 향상된다. 또 체내 모든 일산화탄소가 몸 밖으로 배출돼, 폐가 몸에 해로운 점액을 제거하기 시작한다. 가래가 증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폐의 공기주머니가 이완돼 숨쉬기는 한결 편해진다. 금연 3개월 후에는 폐 기능이 최대 10% 증가하고, 1년 후에는 심장마비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10년 후에는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금연은 최대한 빨리하는 게 좋은데, 실제로 30세 이전에 담배를 끊으면 흡연으로 인한 폐암 위험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적이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머니에서 ‘펑’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함께 넣은 ‘이것’이 원인
- 전자담배… 냄새 덜하다, 똑같이 해롭다
- "전자담배도 발기부전 위험 높인다"
- 담배 끊으려 전자담배? 오히려 흡연 지속할 위험 2배 높다
- 남편 몸에서 고환 아닌 '자궁' 발견, 경악… 中 부부 사연 들여다 보니?
- 실손보험금 쏠림 현상 심각… 상위 4%가 보험금 65% 챙겼다
- 난임치료 지원 확대… 첫째 출산 했어도 난임 시술 보험적용
- 운동 ‘이렇게’ 하면… 건강 얻어도 머리카락 잃는다
- 벌써 방어 횟집에 줄이… '이것' 알고 먹으면 더 맛있어
- 수능 끝나고 ‘이 증상’ 겪는다면, 꼭 쉬어가라는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