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그만둔 최강희, 환경미화원 됐다…새벽 출동 뒤 "내 체질"
연기 중단을 선언한 배우 최강희(46)가 일일 환경미화원에 도전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 에는 ‘환경미화원이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최근 3년 동안 연기를 쉬고 있는 최강희의 새로운 도전이 담겼다.
최강희는 “환경미화원 체험하러 간다,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는 열쇠로 잠근 나무상자를 보여주며 “소각장도 간다고 들었다, 정말 소각하고 싶은 게 있었다”라며 “지금까지 청춘이 들어있다, 한단계 성숙하고자 소각시킬 것이다, 인생 2막 아니 3막인가”라고 했다.
최강희는 사무실로 출근해 환경미화원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이날 하루 함께 일하게 된 환경미화원 동료와 출동 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최강희는 새벽에 환경미화 차에 올라타 본격적인 쓰레기 수거 업무에 나섰다. 그는 달리는 환경미화 트럭에 매달려 이동하다 보이는 쓰레기를 다시 수거하기도 했다.
이들은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수거 차량에 던져 넣었다. 차량 속 커다란 쇠 톱니 모양 기계가 쓰레기를 찌그러뜨리고 압축했다. 최강희는 “쓰레기(봉투)가 눌리면서 내용물들이 뻥튀기처럼 튀어나오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했다.
하루 업무를 마무리한 최강희는 “오늘 하루 해보니까 나의 체질에 맞는다”라며 “일하시는 표정이 나의 상상과 다르게 건강하고 행복해 보여서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쓰레기를 좀 더 정성껏 버려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강희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3년 전부터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는 그는 고깃집 설거지,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는가 하면 방송작가 학원에 다니는 등의 일상을 알렸다.
현재 최강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CBS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 DJ를 맡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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