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도하] 조규성다운 답변, “2015년 호주전 패배? 오래돼서 기억 안 난다”
김희웅 2024. 2. 1. 19:45
조규성이 호주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1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가한 조규성은 “호주란 팀 자체가 단단하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단단하다. 우리는 그에 걸맞은 더 좋은 공격수가 많다. (호주가) 피지컬도 좋지만, 우리는 더 빠르고 날렵한 선수들이 많다. 득점력에 있어서는 큰 걱정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5 아시안컵에서 호주에 무릎을 꿇었다. 호주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한 외신 기자는 “호주가 결승에서 한국을 이겼는데, 선수들과 이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는지”에 관해 물었다.
이에 조규성은 “그때는 내가 없었다. 그리고 그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짧게 답했다.
한국은 체력적인 면에서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한다. 호주보다 이틀 덜 쉬고 8강전에 임한다. 아울러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총 10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만약 호주전에서 10명 중 누군가 경고를 받는다면, 준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
조규성은 “선수들이 다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체력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게 더 크다. 경고도 많은 선수가 받았지만, 또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들어가는 선수는 없다. 경고를 또 받아도 당장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신경 쓰고 경기를 하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조별리그 3경기에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침묵했다. 단 한 차례도 골망을 가르지 못하면서 그를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늘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조규성은 “진짜 하나도 신경을 안 쓴다. 모든 운동선수라면 겪어야 할 숙명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는 주변의 소음을 신경 쓰지 않는 방법,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명상도 자주 하고 책도 읽는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다. 감독님도 계시고 동료들도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진짜 크게 신경 안 쓴다”고 전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한국의 4강 진출 확률은 47.3%. 호주보다 낮다. 이를 깰 자신이 있냐는 물음에 조규성은 “그렇다. 자신 있다”고 했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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