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 싱글맘→27억원 장학생 어머니’ 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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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일푼 싱글맘이었으나 세 자녀를 미국 명문대 장학생으로 키워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세계적인 자녀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1년에 약 20개국을 오가며 자녀교육 세미나를 4000회 이상 열었다.
한때 수중에 5달러(약 6600원)가 없어서 걱정하던 그는 자녀 세 명을 모두 보스턴대 하버드대 등 명문대에 보내며 '200만달러(약 27억원) 장학생의 어머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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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아닌 성경적 자녀 교육이 비결”
“자녀뿐만 아닌 엄마도 꿈을 꾸길…”
무일푼 싱글맘이었으나 세 자녀를 미국 명문대 장학생으로 키워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세계적인 자녀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1년에 약 20개국을 오가며 자녀교육 세미나를 4000회 이상 열었다. 지금은 선교사로 파송 받아 전 세계 각지의 엄마들에게 복음과 소망을 전파하는 황경애(64) 사모를 지난 31일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5대째 크리스천인 황씨는 부유한 의사 집안의 장남과 결혼하면서 목회자 사모가 됐다. 고난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역을 이어나가던 중 갑작스레 닥쳤다. 남편이 아프리카 국제사기단에 속아 유산을 비롯한 모든 재산을 날린 것. 그리고 남편마저 종적을 감춘 것이다. 황씨는 그렇게 서른여덟 나이에 무일푼 싱글맘이 됐다. 한때 수중에 5달러(약 6600원)가 없어서 걱정하던 그는 자녀 세 명을 모두 보스턴대 하버드대 등 명문대에 보내며 ‘200만달러(약 27억원) 장학생의 어머니’가 됐다.
그가 성공적으로 자녀를 양육시킨 교육비결이 궁금했다. 황씨는 “성공적인 자녀 교육이 아닌, ‘먼저 하나님 의와 나라를 구하는’ 성경적인 자녀 교육을 강조하고 싶다”며 “특히 신앙교육과 인성교육을 철저히 해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을 수 있도록 힘썼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성경적 자녀 교육을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 3가지를 제시했다. ‘가정예배’와 ‘한 구절 성경 필사’, ‘모닝 허그 및 안수기도’다. 가정예배는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5분 내외로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황씨는 “성경 한 구절과 찬송가 한 곡 후엔 아이들이 각자 돌아가면서 기도하게끔 했다”며 “아이들은 하루의 끝에 기도제목을 생각해오게 됐고, 가정예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고민거리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했다”고 설명했다.
하루 한 구절 성경 필사의 경우, 아이들이 필사한 성경 구절을 방문이나 가방 거울 책상 차량 등에 붙여두고 수시로 외울 수 있게끔 했다. 매일 아침 자녀를 축복해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황씨는 “아이들이 집을 나서기 전, 따뜻한 포옹과 함께 아이들의 하루를 지켜달라며 안수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어머니를 통해 기도의 힘을 늘 경험해 왔고 내 자녀들 역시 기도의 힘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도 기도의 힘을 느꼈는지, 아들이 다 자라 신장이 183㎝가 넘었을 때도 먼저 허리를 굽히고 손을 잡아끌며 안수기도를 해달라고 했다”며 웃었다.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며 ‘꿈꾸는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운 것도 황씨의 자녀 양육 비결이다. 황씨는 “아이들이 뭔가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 ‘안 된다’ ‘얼마 가지 않아 그만둘 것 아니냐’ 등의 부정적인 말보다는 가능한 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엄마들에게도 꼭 꿈을 꾸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나 역시 세계일주나 토크쇼호스트 등 여러 꿈을 꿔왔고, 그중 몇 가지는 이뤄냈다. 꿈을 꾸는 엄마가 기적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황씨의 근황이 궁금했다. 현재는 자녀 셋이 모두 결혼해 손주가 3명 있다고 한다. 믿음의 유산을 7대에까지 물려준 것이다. 또 선교사로 파송 받아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 자비량으로 병원과 교회를 세우고 우물을 파주고 교육을 하는 등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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