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만 해도 전파"… 세계적 유행, 국내도 방역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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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면서 국내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 등 비말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인 감염병이다.
2021년과 2022년에 홍역 환자가 단 1명도 발견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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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면서 국내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 등 비말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인 감염병이다. 잠복기는 7~21일로 평균 10~12일이며, 감염 시 발열, 구강 내 병변, 전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일 질병관리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8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에 이어 지난달 1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2021년과 2022년에 홍역 환자가 단 1명도 발견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동안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을 연기한 영유아가 많은 동남아·중동·아프리카·유럽 등을 중심으로 홍역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28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2022년보다 약 1.6배로 늘었다. 특히 유럽 지역의 홍역 감염 사례는 4만2200건으로 2022년 941건의 45배에 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예방접종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그 결과 미접종 어린이와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많아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가 홍역 발병을 신속히 감지하고 적시에 대응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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