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클린스만, '韓 약점은 감독' 호주 도발에 "더 말해달라" 웃음

윤효용 기자 2024. 2. 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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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윤효용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호주 매체의 도발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과 호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내일 경기 기대가 많이 된다. 호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내일도 긴장감이 넘칠 것 같다. 좋은 팀을 상대로 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하 클린스만 기자회견 전문. 


- 호주를 분석했다면 강점은?


분석을 다했다. 장단점을 가진 팀인데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할 거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내일도 혈투, 전쟁이 될 것 같다. 준비를 잘해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으면 한다. 분석 자료는 내부적으로 잘 소통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


-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기회가 많았는데 골은 1득점이다. 호주를 어떻게 뚫을 건지. 한국이 역습에 고전했는데, 호주도 역습이 강하다.


지난 경기에 고무적이었던 건 후반과 연장에 많은 찬스를 많은 것이다. 조규성이 골을 넣어 득점을 가져왔다. 더 많이 골을 넣었으면 하고 더 빠르게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호주전에선 기회를 많이 만들고 골도 많이 넣으면 한다. 호주는 역습도 좋고 세트피스도 좋다. 찬스를 잘 만들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나 수비적으로도 잘 준비해야 한다. 이전에도 호주는 좋은 역습과 세트피스를 보였다. 우리도 우리 장점을 보여주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 호주보다 이틀 정도를 덜 쉬는데. 


휴식일은 언급할 이유가 없다. 나와 있는 일정이고 목표를 이루려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소속팀에서도 익숙한 준비가 잘 되어 있을 것이다. 토너먼트의 매력이기도 하다. 많은 아픔이 있고 고통이 있어도 이겨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우린 정말 목 말라 있다. 


- 호주 한 매체가 호주가 한국을 이길 수 있는 이유로 감독님을 뽑았다. 일종의 도발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또 다른 도발과 코멘트가 있으면 알려달라. 큰 상관이 없다.


-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는데 앞으로 또 할 수 있다. 2006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경험을 많이 했는데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승부차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많은 감정이 이입된다.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전에 많은 훈련을 했고 정신과 집중력을 키웠다. 혼자서 많은 생각들을 할 수밖에 없다. 잘 훈련을 하면 집념이 생기고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은 훈련을 한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90분 안에 경기를 마무리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대비 훈련을 잘하겠다. 어제만큼은 훈련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 선수로서 메이저 대회를 많이 경험했는데 조규성한테 조언을 해준다면.


스트라이커들에게 조언을 자주 하는데, 지나간 기회는 잊으라고 한다. 다음 찬스의 집중력을 높이라고 한다. 마이클 조던도 본인이 링에 넣은 공보다 그렇지 않은 공이 많다고 했다. 찬스는 놓칠 수 있는데 다음 찬스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조규성을 자주 보는데 항상 웃고 있어 행복하다. 나도 선수 때 스트라이커였어 잘 아는데 골이 중요하나 마인드가 필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통계로는 한국 승률이 더 낮은데, 자신 있는지.


통계는 누구나 낼 수 있고 조규성이 자신있다고 하니 나도 그렇다.


-매번 웃으면서 기자회견을 하는데 보기가 좋다. 많은 기자가 올 지 몰랐다.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의 대표팀 감독으로서 부담이 큰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자랑스럽게도 느낀다. 많은 능력을 갖춘 좋은 선수가 많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 팀에서 할 수 있어 좋다.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이지 자주 선수들에게 인지한다. 선수들의 기량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런 대회를 상당히 좋아한다. 종이 한 장 차이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8강에 오른 팀들 모두 우승 가능성이 있다. 이제 다들 우승을 바라볼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이 순간의 소중함과 특별함에 대해 느꼈으면 한다.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행복하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트로피를 들고 보답과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부담과 스트레스는 없다. 선수들이 잘 만들어내서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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