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발표 뒤 中연구진도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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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하자, 중국 연구진도 유사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칭화대 연구진이 지난달 30일 칭화대 홈페이지와 위챗 계정을 통해 '무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BCI) 임플란트'인 '신경 전자 기회'(Neural Electronic Opportunity·NEO)를 개발해 첫 환자에게 이식한 결과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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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보다 우수" 자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하자, 중국 연구진도 유사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발표 8시간 뒤 공개…척수 손상 환자, 작년 10월 24일 이식 후 석 달 만에 손동작 일부 회복
1일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칭화대 연구진이 지난달 30일 칭화대 홈페이지와 위챗 계정을 통해 '무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BCI) 임플란트'인 '신경 전자 기회'(Neural Electronic Opportunity·NEO)를 개발해 첫 환자에게 이식한 결과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칭화대 연구진의 이 같은 발표는 머스크가 엑스(X·옛 트위터)에 머스크 소유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을 시작했고, 어제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받았다. 환자는 잘 회복되고 있다"라고 발표한 지 8시간 뒤에 나왔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칭화대 연구진은 "14년 전 교통사고로 인한 척수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작년 10월 24일 NEO를 이식한 결과 석 달간의 자택 재활치료를 통해 환자가 의수로 병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며 "혼자서 먹고 마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활치료가 이어지고 머신 러닝 알고리즘 개발이 진전되면 이 환자는 다양한 손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칭화대 연구진, "NEO는 뉴럴링크보다 덜 침습적이며 무선 충전 가능해" 주장
연구진은 또 "NEO가 배터리 없이 고주파 안테나를 활용해 인근 무선 전력으로 원격 충전된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NEO가 뉴럴링크 칩보다 덜 침습적"이라며 "뉴런 손상 위험 없이 성과를 이뤄냈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NEO는 동전 두 개 크기이며, 신경 조직에 직접 이식하는 게 아니라 두개골에 장착되도록 설계됐다"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칩은 뇌 조직에 직접 이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CI는 뇌의 전기 활동 정보를 바로 컴퓨터에 전달하는 장치로, 신체 손상을 입은 사람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진은 "BCI가 척수 부상이나 루게릭병, 간질 환자 등을 도울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BCI 임플란트가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침습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브레인게이트, 뉴럴링크, 다른 이식된 BCI들과 비교해 우리의 NEO 시스템은 두개골 내 BCI 성능과 침습성 사이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검증했다"라고 말했다.
NEO 시스템은 당초 돼지 임상 시험을 했고, 작년 초 개발 10년 만에 첫 인간 임상 시험을 허가받았다.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19일 재활 치료를 받는 두 번째 환자에게 NEO를 이식했다고 전했다. 임상시험은 최종 완료까지 6년 걸릴 예정이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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