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지역-기업 연합하니 어르신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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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가 어르신들로 북적거렸다.
1일 성락성결교회가 성수주민센터와 협력해 설날맞이 어르신 초청 음악회를 열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음식을 대접했다.
김금자(가명·84) 어르신은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가사는 다 아는 노래들"이라며 "그래서 반갑게 따라 불렀다. 이런 자리를 교회에서 계속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식사 후 교회를 나서는 어르신들의 손에는 교회가 마련한 작은 선물도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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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맞이 어르신 초청 음악회’ 열어
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가 어르신들로 북적거렸다. 교회 식당에는 하얀 연기와 함께 음식을 준비하는 분주한 손길이 엿보였다. 이곳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1일 성락성결교회가 성수주민센터와 협력해 설날맞이 어르신 초청 음악회를 열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음식을 대접했다. 교회가 지역과 협력하는 모범을 보인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외식업체 다솜밥차가 식사를 후원하며 기업까지 연합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음악회에서는 오카리나와 하모니카 연주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 내내 어르신들은 눈을 감고 아는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박수를 치는 등 음악을 온전히 즐겼다. 김금자(가명·84) 어르신은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가사는 다 아는 노래들”이라며 “그래서 반갑게 따라 불렀다. 이런 자리를 교회에서 계속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주(가명·94) 어르신은 하모니카 연주팀이 ‘아리랑’을 연주하자 자리에서 일어서 한참 동안을 듣기도 했다.
음악회가 끝난 후에는 떡국이 대접 됐다. 식사 후 교회를 나서는 어르신들의 손에는 교회가 마련한 작은 선물도 들려있었다.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경로당 회장의 권유에 오게 됐다는 이재순(가명·78) 어르신은 “오길 잘했다. 식사도 맛있어서 그릇을 싹싹 비웠다”며 웃었다.
오전 8시부터 주방에서 일을 도운 유조광 장로는 “우리 교회의 목표는 ‘교회를 지역사회에 오픈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교회는 사랑과 섬김 없으면 죽은 것과 같다. 소외 이웃을 돕는 교회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형은 목사는 “우리 교회는 이 동네 계시는 누구나, 종교가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모두를 환영한다”며 “주민들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글 ·사진=최하은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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