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하수슬러지 재활용 기술' 에이치엔엠바이오에 이전

이재형 2024. 2. 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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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선을 이용한 하수슬러지 재활용 기술이 민간 기업에 이전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하폐수처리장 슬러지 저감처리 재활용 기술'을 ㈜에이치엔엠바이오에 이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하수슬러지 압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압축률도 기본의 두 배 이상이면서, 자원 재활용 효과도 좋은 만큼 높은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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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선 조사로 슬러지 처리시간 및 부피 감소 효과 탁

감마선을 이용한 하수슬러지 재활용 기술이 민간 기업에 이전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하폐수처리장 슬러지 저감처리 재활용 기술’을 ㈜에이치엔엠바이오에 이전했다고 1일 밝혔다.

원자력연 해체기술개발부 임승주 박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하수슬러지에 감마선을 조사해 미생물 세포를 파괴, 미생물의 수분과 영양분을 외부로 용출시켜 하수슬러지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용출액의 비료와 탄소 성분이 증가시킨다.

하수슬러지에 감마선을 조사해 미생물 세포를 파괴고 수분과 영양분을 용출시키는 개념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이를 통해 5시간 만에 하수슬러지 61.5%를 줄이고, 분해 용출된 액체는 복합비료나 메탄올을 대체할 탄소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감마선 조사 후 발생한 하수슬러지 용출액을 비료로 사용한 상추(오른쪽) 비교 사진. 한국원자력연구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는 연간 447만 톤(2022년 기준)으로, 이를 처리하기 위해 6,300억 원이 소요됐다.

또 하수슬러지를 미생물로 분해한 후 압착하는 현행 방식은 30일 이상의 과정에도 30% 가량 줄이는 수준에 그쳤다.

이번 기술이전은 하수슬러지 압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압축률도 기본의 두 배 이상이면서, 자원 재활용 효과도 좋은 만큼 높은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 하수슬러지(왼쪽)와 감마선으로 처리한 하수슬러지(오른쪽).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연은 이에 관한 기술 3건을 특허출원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특허도 출원할 예정이다.

한편 원자력연은 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에이치엔엠바이오로부터 정액기술료 3억 5,000만 원과 매출액의 1.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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