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핵폭탄 맞은 일본 MF, 맞고소 진행…"허위 사실" [아시안컵]

김정현 기자 2024. 2. 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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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도중 성추행 혐의로 피소를 당한 이토 준야(스타드 렌)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가 1일 성추행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토 준야가 맞고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두 명의 여성과 동의 없이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토 준야 사건과 관련해, 선수 법률 대리인이 오사카 검찰에 성추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허위 고소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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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도중 성추행 혐의로 피소를 당한 이토 준야(스타드 렌)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가 1일 성추행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토 준야가 맞고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두 명의 여성과 동의 없이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토 준야 사건과 관련해, 선수 법률 대리인이 오사카 검찰에 성추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허위 고소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이토가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열린 페루와의 친선 A매치가 끝난 후 오사카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이토가 자신들을 술에 취하게 만든 후 호텔로 데려갔으며, 이때 어떠한 동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들은 이후 이토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토는 양측 간의 합의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끝내 합의점을 차지 못하자 그녀들은 이토를 정식으로 형사 고소했다.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토는 이미 결혼을 한 유부남이어서 사건의 여파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토는 경기 다음 날 움직임을 시작했다. 매체는 "오사카 검찰이 이토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향후 수사에 대해선 추가로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토는 스타드 드 랭스 소속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PSG)과 함께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 모두 3경기 선발로 나오면서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이토는 3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8회 등 공격 장면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16강전에 벤치를 지켰다. 

경기가 끝나고 이토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모리야스 감독은 "미디어에 나온 내용은 파악하고 있다"라며 "가능하면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직 제대로 된 소식을 듣지 못해 여기에선 답할 수 없다. 기사 내용을 알아본 후 대응하고 싶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토 역시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갈 때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조용히 빠져나가며 침묵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가 대회 도중 맞고소를 진행하면서 다음에 이어질 8강전에 나설지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바레인을 3-1로 제압한 일본은 오는 2월 3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는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시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격파한 이란으로 결정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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