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검증구역’ 윤비, 급발진→음모론 주장… 의심+분열 가속화

정진영 2024. 2.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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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브 제공
래퍼 윤비가 의심의 총질을 시작하고 커뮤니티의 분열은 본격화된다.

2일 공개되는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사상검증구역’) 3~4회에서는 참가자 12인 사이에 움튼 불신의 싹으로 균열이 발생, 혼란을 겪는 커뮤니티 하우스 스토리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난밤 진행된 호감도 투표 결과에 의구심을 품은 마이클(윤비)은 다크나이트(이창준)와 함께 '담타'(담배 타임) 연대였던 그레이(전민기)를 커뮤니티 하우스 내 불순분자로 의심한다. 수익활동을 나가지 않았던 내부팀들은 이 사실을 듣고, 공론화 여부에 의견이 다소 분분하다.

마이클의 발언으로 촉발된 진실 공방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번진다. 그레이를 의심하는 마이클, 그런 마이클을 의심하는 그레이와 또 다른 참가자들, 그런 분란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진짜 불순분자 벤자민(임현서)까지. 커뮤니티 하우스의 평화는 이미 균열로 가득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이클은 다시 슈퍼맨(김재섭)과 또 다른 갈등을 빚고, 윤비는 “나를 바퀴벌레 보듯, 그 XX 하길래”라고 인터뷰 도중 격한 분노를 표출한다. 반복된 급발진과 불순분자 음모론 등을 주장하던 윤비는 자신을 둘러싼 시선과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뒤늦게 ‘현타’를 느끼며 “나 진짜 이상한 X 됐구나”라며 자책한다.

커뮤니티 하우스의 요주의 인물이 된 윤비, 사상검증을 통한 탈락의 위기는 그를 겨냥할까 아니면 피해갈까. 더불어 남자 vs 여자, 수익활동 6인 vs 내부팀 6인, ‘담타’파 vs ‘노담’파의 은근한 편가르기가 커뮤니티 12인을 차례로 난도질한다. 불순분자의 존재로 의심의 씨앗이 움튼 커뮤니티 하우스는 과연 누군가의 바람대로 평화를 도모하고 공존할 수 있을까.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 4개 분야에서 다른 이념을 가진 12인이 9일의 합숙기간 동안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한다. 2일 3~4회가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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