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흑전’ 1분기 만에 다시 빨간불…‘제2막’ 준비 박차(종합)

김성아 2024. 2. 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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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3분기 반짝 '흑자전환' 이후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하고 있는 순현금은 1조27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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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손 120억 ‘적자전환’ 4Q도 마찬가지
스카이코비원 기저효과 계속…올해는 반영X
백신 파이프라인 새롭게 구축 ‘Wave 1 추구’
현금 두둑…M&A 통한 신규 영역 진출 검토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3분기 반짝 ‘흑자전환’ 이후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연간 누적 실적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까지 이어진 ‘스카이코비원(코로나19 백신)’의 기저효과를 털어내고 올해부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밟아나간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연간 매출액도 3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마지막 분기 실적이 치명적이었다. 지난해 4분기 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3분기 백신 매출 호조에 따른 흑자전환 1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매출액은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매출 부재가 이번 실적 부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바백스 변이 대응 백신 공급, 독감백신 생산 및 공급 재개, 대상포진 백신 호조로 매출 감소분을 일부 상쇄한 바 있다”며 “스카이코비원 매출 기저효과는 지난해 모두 반영돼 올해부터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포트폴리오·글로벌 사업 확대…새 시작 준비 집중

SK바이오사이언스 성장 계획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포트폴리오 확대 ▲연구개발(R&D) 인프라 고도화 ▲스카이쉴드(글로컬라이제이션) ▲넥스트 팬데믹 대비 ▲신규 바이오 영역 진출을 신성장 계획의 핵심으로 꼽았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함께 개발 중인 폐렴구균백신 PCV21은 올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한다. MSD와 개발 중인 신규 에볼라 백신 역시 상용화 단계를 목전에 앞뒀다. 신규 블록버스터 백신 개발에도 착수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PCV21, 에볼라 백신 이외에도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CEPI와 함께 개발 중인 라싸열, 일본뇌염 바이러스 mRNA 백신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Wave1 플레이어(최초 개발 백신)’ 지위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PCV21 백신 생산을 위한 안동공장 증축, 스카이실드 프로젝트 추가 계약 확보 추진도 올해 안에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사업 영역 진출은 인수합병(M&A) 형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하고 있는 순현금은 1조2700억원이다. 부채비율 역시 2분기 만에 6.3%p 줄인 8.7%까지 내려왔다.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두둑한 총알을 바탕으로 같은 그룹 회사인 SK바이오팜의 사례와 같이 M&A를 통해 백신 이외 새로운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 보유 기업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구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해 신규 모달리티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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