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가 없는 신장식" 여권 비판 방송 줄줄이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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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방송심의위원회(아래 선방위)가 MBC와 CBS에 대한 중징계(법정 제재)를 잇따라 결정했다.
선방위는 1일 제5차 정기 회의를 열고, 지난 1월 11일 방송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대한 법정 제재(중징계)를 결정하고,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 위해 MBC 관계자의 의견 진술을 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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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 MBC 라디오 A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홈페이지 |
ⓒ MBC |
선거방송심의위원회(아래 선방위)가 MBC와 CBS에 대한 중징계(법정 제재)를 잇따라 결정했다.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도 중징계를 받게 됐다. 일부 심의위원은 진행자인 신장식 변호사의 발언을 두고 "싸가지가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선방위는 1일 제5차 정기 회의를 열고, 지난 1월 11일 방송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대한 법정 제재(중징계)를 결정하고,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 위해 MBC 관계자의 의견 진술을 듣기로 했다. 법정 제재는 방송사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로, 중징계에 해당한다. 법정 제재는 '주의'와 '경고', '관계자 징계', '과징금 부과' 등이 있는데, 징계 수위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된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방심위 이어 선방위도 중징계
이날 심사위원들은 방송 당시 진행자인 신장식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중과세 반대 입장 등을 비판하면서 "(윤 대통령이) 지금 자신만의 메타버스에 사시나 보다, 지금 살고 있는 시대는 자본주의 초기 18세기"라고 발언한 것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법정 제재 의견을 낸 임정열 심의위원(선관위 추천)은 "좋은 말도 이렇게 싸가지 없게 말하는지 안타깝다"면서 거칠게 비판했다. 보수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 출신인 최철호 위원(국민의힘 추천)은 "법정 제재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고, 'TV조선' 추천으로 선임된 손형기 위원도 "개선된 게 없다"면서 법정 제재 의견을 냈다.
백선기 위원장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동조했다. 백 위원장은 '청부 민원'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대학원 은사다. 이날 심의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법정 제재 의견을 내, MBC는 중징계가 확정됐다. 선방위는 다음 회의 때 관계자 진술을 청취하고 구체적인 징계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는 12월 1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
MBC와 함께 CBS도 중징계를 받게 됐다. 이날 선방위는 정부와 여당 측을 비판하거나, 불리한 내용을 전달한 CBS라디오 방송 2건에 대해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선방위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1월 9일 방송분)에서 패널로 나온 장성철씨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등을 비판한 발언 등에 대해 법정 제재로 방침을 정하고, 관계자 의견 진술을 듣기로 했다.
또 지난 1월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중권 패널이 한동훈 위원장의 국회의원 감축 제안을 비판한 발언 등에 대해서도 법정 제재를 전제로 한 관계자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선방위는 이와 별개로 지난 1월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준일 패널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비판한 발언에 대해 행정지도(권고)를 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 MBC '신장식 뉴스하이킥', 여권 방심위원만 모여 중징계 https://omn.kr/279dk
- 선방위 법정제재 받은 '뉴스하이킥', 신장식 하차 https://omn.kr/27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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