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가는 몸 부기… 살로 변할 수도 있을까?

임민영 기자 2024. 2.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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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A씨는 평소 부기가 없어지지 않아 고민이다.

항상 부어있으니 이젠 부기가 아니라 살이 찐 것만 같다.

부기는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부기 제거 외에도 팥에 들어있는 비타민B군은 ▲탄수화물 소화 ▲피로 해소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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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지속한 부기는 살이 되지 않지만,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할 수는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30대 여성 A씨는 평소 부기가 없어지지 않아 고민이다. 항상 부어있으니 이젠 부기가 아니라 살이 찐 것만 같다. 정말 부기가 지속되면 살이 찔까?

◇지방 축적을 더 많이 유도
오래 지속한 부종이 무조건 살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종으로 인해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될 수는 있다. 부종은 일종의 물로, 혈관 내 수분이 혈관 밖에 축적된 상태다. 보통 부종은 비만한 사람에게 쉽게 생긴다. 비만이 심한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종이 심하면 신진대사가 잘 일어나지 않아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이때 남은 에너지들은 지방으로 축적되면서 비만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하체 지방이 부기에 영향받기 쉽다. 하체는 심장에서 멀고 중력의 영향을 받아 혈액순환이 힘든 부위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방 연소에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부종과 지방 축적이 발생할 수 있다.

부기는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질환 때문에 붓기도 하고, 딱히 병이 없는데 붓는 경우도 있다.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나트륨 과다로 인해 수분이 정체하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어서 체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부을 때도 있다.

◇부기 제거에는 팥·바나나가 효과적
▷팥=부기를 제거하려면 팥을 먹는 게 좋다. 팥에는 100g당 1520mg의 칼륨이 들어있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해 부기 제거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팥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도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부기를 제거한다. 부기 제거 외에도 팥에 들어있는 비타민B군은 ▲탄수화물 소화 ▲피로 해소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바나나=바나나도 부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바나나 100g에는 칼륨이 335mg이 있다. 그리고 배변 활동을 유도하는 펙틴과 프락토올리고당도 풍부해서 복부의 부기를 뺄 때 도움이 된다. 다만, 다른 과일에 비해 바나나는 열량이 높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마그네슘 함량도 높아서 아침 공복에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빈속에 혈관 속 마그네슘이 많아지면 칼륨과 균형 상태가 깨져 심혈관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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