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보다 빨리... 강원 고성 백도해변에 찾아온 봄
진재중 2024. 2. 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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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백도어촌에서 온 박선순(70)씨는 "바다나물을 먹어야 봄이 오지요. 이곳에 파래와 김은 맛 본 사람만 알 수 있어요. 서해안 파래와 남해안 김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감칠맛이 있어요, 수량이 많지 않아 가족들 밥상에만 올려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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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김과 파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을 이기고 나온 첫 싹은 그 맛이 아주 빼어나다는 자연산 김과 파래, 그 맛을 알고 있기에 바다나물 뜯는 아주머니들의 표정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한 달 후면 산과 들녘에는 겨우내 언 땅을 뚫고 파릇한 새순이 움틀 거다. 따뜻한 봄볕에 어김없이 향긋한 쑥이며, 냉이, 달래들이 올라오겠지.
녹색을 띤 것은 파래고 검푸른 색을 보이는 것은 김이란다. 소쿠리에 담긴 김을 먹어보라 권하는 아낙에게서 담백하면서 바다내음이 가득한 풍요로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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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중 기자]
"이것을 먹어야 봄이 옴을 알 수가 있어요, 봄의 전령사입니다."
강원도 고성군 백도해변에서 바다나물을 뜯고 있는 아낙의 얘기다. 육지보다 한 계절이 빨리 오는 바닷가, 햇볕이 잘 드는 해안가 바위틈에서 파란 싹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 봄이오는 바닷가(2024/1/31) |
ⓒ 진재중 |
겨울을 이기고 나온 첫 싹은 그 맛이 아주 빼어나다는 자연산 김과 파래, 그 맛을 알고 있기에 바다나물 뜯는 아주머니들의 표정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매년 이맘때 봄을 일찍 맞기 위해서 온다는 양성경(69)씨는 "이곳에 오면 바다 향긋한 봄내음을 가득 담아 갑니다. 한나절 품을 팔면 가족들 입맛을 복돋아 주는 신선한 재료를 만날수 있어요."
인근 백도어촌에서 온 박선순(70)씨는 "바다나물을 먹어야 봄이 오지요. 이곳에 파래와 김은 맛 본 사람만 알 수 있어요. 서해안 파래와 남해안 김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감칠맛이 있어요, 수량이 많지 않아 가족들 밥상에만 올려요"라고 말한다.
▲ 암반에서 김,파래를 채취하는 사람들(2024/1/31) |
ⓒ 진재중 |
▲ 백도해변, 바다나물 채취(2024/1/31) |
ⓒ 진재중 |
봄을 알리는 파래와 김은 백도해변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김상하(45)씨는 "이곳 경관이 아름다워서 매년 오는데 산간 쪽에는 눈이 쌓여있고 바닷가 암반에는 파릇파릇한 싹이 돋아 나고 있어 겨울과 봄의 싱그러움을 동시에 느끼는 곳"이라며 흡족해 한다.
▲ 백도해변을 찾은 관광객(2024/1/31) |
ⓒ 진재중 |
한 달 후면 산과 들녘에는 겨우내 언 땅을 뚫고 파릇한 새순이 움틀 거다. 따뜻한 봄볕에 어김없이 향긋한 쑥이며, 냉이, 달래들이 올라오겠지.
▲ 암반위에 돋아난 파래(2024/1/31) |
ⓒ 진재중 |
▲ 암반사이에서 올라오는 해조류(2024/1/31) |
ⓒ 진재중 |
녹색을 띤 것은 파래고 검푸른 색을 보이는 것은 김이란다. 소쿠리에 담긴 김을 먹어보라 권하는 아낙에게서 담백하면서 바다내음이 가득한 풍요로움을 느낀다.
▲ 소쿠리에 담긴 김과 파래(2024/1/31) |
ⓒ 진재중 |
▲ 바닷가에 돋아나는 파래와 김( 2024/1/31) |
ⓒ 진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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