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실시간 혈당 관리 앱 출시… 이름은 '파스타'

이슬비 기자 2024. 2. 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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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앱 '파스타'를 1일 출시했다.

파스타 앱은 별도 회원가입 없이 본인의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로그인할 수 있다.

파스타 앱은 일반인도 쉽게 해석할 수 있어 맞춤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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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제공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앱 '파스타'를 1일 출시했다.

파스타 앱은 별도 회원가입 없이 본인의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로그인할 수 있다. 국내 업체 아이센서의 '케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연동할 수 있다. 환자가 CGM을 구입했다면, 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CGM은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기기를 피부에 붙여 센서로 피하 조직 속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혈당을 분석하는 기기다. 피를 뽑지 않아도 24시간 혈당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기존 CGM도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의사에게 보여주기 위한 용도라 메뉴, 결과 등이 전문 용어로 구성돼 있다. 파스타 앱은 일반인도 쉽게 해석할 수 있어 맞춤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스타 앱에서 CGM 센서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자세하게 안내된다. 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로 실시간 파스타앱에 자동으로 보인다. 이용자는 실시간으로 혈당 데이터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사, 운동, 인슐린, 복약 등을 기록해 혈당과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도 탑재됐다. CGM 착용 기간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혈당 하이라이트 등 각종 수치를 요약·제시 하고, 앞으로 혈당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리포트도 제공한다. 지인과 혈당 정보를 공유하고, 이용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사가 웹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파스타 커텍트 프로(Pro)'도 공개했다. 올해 2분기까지 인슐린펜과 호환되는 노보노디스크·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도 파스타 앱에 연동될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장하고,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개척도 진행할 것"이라며 "환자 삶의 질 개선, 의료 접근성 향상, 사회적 비용 절감, 의료 기술 혁신 및 의료의 질 개선 등을 위해 도전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파스타 앱은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설치할 수 있다. IOS 버전 일부 기능은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편, 파스타(PASTA)는 Personalized(개인화된), Accessible(다가가기 쉬운), Supportive(도움을 주는), Tech-enabled(기술을 활용한), Affordable(합리적인) 등 각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한 것으로,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갖고 있는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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