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카카오 그룹협의회...구심력 강화 본격 나선다

민단비 2024. 2. 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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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 'CA협의체'가 이달부터 매달 그룹 협의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CA협의체 산하 다수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직 개편 이후 첫 회의로, 본사 및 계열사들이 안고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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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타워 'CA협의체' 및 산하 위원회 위원장 모두 참여
그룹협의회 개최 시점 비공개...위원장 인선 일부 완료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 ‘CA협의체’가 이달부터 매달 그룹 협의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CA협의체 산하 다수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직 개편 이후 첫 회의로, 본사 및 계열사들이 안고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CA협의체 아래 다수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위원장 인선까지 완료한 일부 위원회는 이미 가동되고 있다. 카카오는 모든 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면 어떤 위원회가 있는지, 각 위원장은 누구인지 등 대략적인 조직도를 공개할 전망이다.

CA협의체 개편 발표 당시 카카오는 협의체 산하에 김범수 의장이 직접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이하 쇄신위)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 위원회를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계열사 13곳 대표들은 쇄신위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 참여해야 한다.

각 위원회는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CA협의체가 진행하는 그룹 협의회는 이달부터 매달 개최된다.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CA협의체 산하 위원회 위원장들이 참여해 중요사항들을 의결하게 된다. 개최 시점은 비공개다.

CA협의체 실무를 총괄하게 될 총괄대표에는 황태선 쇄신위 상임위원이 선임됐다. 황 대표는 앞으로 CA협의체와 각 위원회의 운영과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의 대표로서 경영진 인사 및 월간 그룹 협의회 운영 지원 등 역할을 맡게 된다.

정신아 CA협의체 의장은 지난 2일 CA협의체 개편을 발표하는 내부 회의에서 “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 구성과 별개로 CA협의체는 계속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 대한 전방위 내부 감사에 착수했는데 카카오 자체 감사위원회, 첫 외부 준법감시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뿐 아니라 CA협의체도 사안의 경중에 따라 감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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