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탈락 언급…“슬퍼할 이유 없지만”

이세빈 2024. 2. 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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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배우 마고 로비가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탈락을 언급했다.

마고 로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개최된 SAG-AFTRA 특별상영회에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영화 ‘바비’ 후보 지명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마고 로비는 “여러분에게 이런 축복을 받았는데 슬퍼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이 조금 더 속상하다. 분명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로 지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해낸 일은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 ‘바비’의 글로벌 흥행으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팬들은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가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거라 예상했으나, 두 사람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각색상, 의상상, 주제가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7개 부문 8개 후보에 올랐다.

이에 대해 라이언 고슬링은 성명서를 통해 “훌륭한 영화가 많이 개봉한 해에 동료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바비 없는 켄은 없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 영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두 사람인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가 없는 ‘바비’도 없다”고 실망감을 표한 바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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