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자’ 푸틴 12일 튀르키예 방문… 첫 나토 회원국행

김철오 2024. 2. 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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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찾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튀르키예를 찾아가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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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튀르키예, ICC 영장 집행권 밖”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첫 나토 회원국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선 본부의 선거운동가들과 회담을 마치고 연설 도중 단호한 표정으로 주먹을 쥐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찾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튀르키예를 찾아가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방문하게 된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해 3월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ICC는 회원 123개국을 향해 푸틴 대통령이 영내로 들어오면 체포해 기소하도록 통고했다. 이로 인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찾아간 정도를 제외하면 주요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 관리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전하면서 “튀르키예는 ICC의 로마 규정 당사국이 아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ICC 체포영장을 집행할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1998년 로마 규정에 따라 설립된 상설 재판소다. 러시아는 ICC에 가입하지 않아 체포영장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ICC 가입 여부와 별개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전쟁범죄 혐의를 부인해왔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년 가까운 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을 지지하면서 서방 세계의 대(對)러시아 제재에도 반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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