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대부대표 “尹, 그만 물러나야” 공개 퇴진 요구

박종혁 2024. 2. 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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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이용빈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끝끝내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했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결단할 때가 됐다. 이제 그만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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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 의원 “대한민국과 국민 위해 결단해야”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 비판
2022년 10월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이용빈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끝끝내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했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결단할 때가 됐다. 이제 그만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재가했다. 법안 수 기준으로 윤 대통령의 9번째 거부권 행사였다.

이 원내부대표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결정을 거듭 거부함으로써 삼권분립의 원칙도, 헌법이 강제하는 대통령의 의무도 거듭 거부함으로써 헌법 존립의 가치를 부정했다”며 “우리 국민들은 모든 외부적 위협과 어려움이 닥쳐도 국민 스스로가 각자도생해야 하는 무정부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끔찍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제왕무치(帝王無恥)한 왕의 나라가 아니라 주권자 국민의 민주공화국”이라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이태원 참사 직후인 2022년 11월에도 강민정·김용민·안민석·양이원영·유정주·황운하 의원이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당 지도부로는 처음으로 장경태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그럴 때마다 “소속 의원들의 개별 행동일 뿐”이라며 선을 그어왔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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