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마동석 “서사 부족 지적? 돈가스 가게서 곱창전골 찾는 것” [인터뷰②]
이세빈 2024. 2. 1. 14:38
배우 마동석이 ‘황야’를 향한 다양한 반응을 언급했다.
넷플릭스 ‘황야’ 마동석 인터뷰가 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마동석은 ‘황야’의 주연을 맡고 공동 제작에도 참여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황야’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부족한 서사에 대한 아쉬움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서사는 다른 영화에 담으면 될 것 같다. ‘황야’는 서사를 담으려다 보면 액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도시’의 경우 많은 걸 설명하지 않아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리얼리티가 있어 설명이 필요 없지만, ‘황야’의 경우 새로운 세계관이 있어 설명이 많이 필요하다. 그럼 서사와 액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우리는 조금 불친절하더라도 액션 위주의 오락성을 강조하려고 했다”며 “‘황야’에 서사와 액션을 같이 넣는다는 건 돈가스 전문점에서 곱창전골, 라면을 찾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서사가 있는, 휴먼 드라마가 같이 섞인 액션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록키’를 보고 복싱을 시작했는데, ‘록키’에는 드라마와 액션이 함께 있지 않나. 물론 나도 그런 영화를 할 날이 올 거다. 그러나 ‘황야’ 같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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