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김치 '이 만큼'씩 먹으면… 남성 비만 위험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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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김치를 3인분씩 섭취하면 남성의 비만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와 세계김치연구소 공동 연구에 따르면, 하루 1~3인분의 김치 섭취는 남성의 비만 위험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의 경우 하루에 김치를 2~3인분 섭취한 사람의 비만 확률이 8% 감소했고, 남성은 배추김치를 하루 3인분씩 섭취한 사람의 비만 위험이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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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와 세계김치연구소 공동 연구에 따르면, 하루 1~3인분의 김치 섭취는 남성의 비만 위험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의 경우 남성의 김치 섭취량보다 조금 적은 선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국 건강검진 연구에 등록된 11만5726명의 40~60대(평균 연령 51.8세)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중 7만8970명이 여성이었으며, 남성은 3만6756명이었다. 연구팀은 비만의 기준을 BMI 지수 25 이상으로 설정했고, 복부 비만은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 85cm 이상으로 정의했다. 이들의 김치 섭취량 데이터는 설문지를 통해 수집했다. 김치 1인분의 기준은 ▲나박김치 ▲동치미의 경우 95g이었으며, ▲배추김치 ▲깍두기 ▲기타 김치는 모두 50g으로 책정됐다.
연구 결과, 하루 최대 3인분의 김치를 먹는 사람은 하루 1인분 미만을 먹는 사람에 비해 비만 확률이 1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차이도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하루에 김치를 2~3인분 섭취한 사람의 비만 확률이 8% 감소했고, 남성은 배추김치를 하루 3인분씩 섭취한 사람의 비만 위험이 10% 감소했다. 깍두기의 경우 평균 이상(남성 25g, 여성 10.7g) 섭취한 사람은 비만 확률이 남성은 8%, 여성은 11% 감소했다. 하지만 하루에 김치를 5인분 이상 섭취한 사람은 1인분 미만으로 섭취한 사람에 비해 오히려 체중이 더 많이 나가고, 허리둘레가 더 크며,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김치에 풍부한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과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때문이다. 유익균들이 바이러스 형성을 억제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중성지방의 흡수를 사전 차단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김치와 비만 간의 인과관계를 완전히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섭취량을 너무 많이 늘려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김치에는 발효 채소에서 주로 발견되는 높은 수준의 칼륨이 있어 소금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도 "김치는 나트륨 섭취의 주요 공급원 중 하나이므로 건강상의 이점을 위해서는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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