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스트릿 브랜드, #라라 폭스 [김민정의 #해시태그 패션㉖]
한소희, 산다라박, 엔믹스의 착장으로 알려진 라라 폭스는 스트릿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볼 법하다. 스트리트 댄스와 스케이트보드 등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릿 캐주얼 라인은 특유의 그래픽과 디테일이 매력적이다.
라라 폭스는 로스앤젤레스의 사막에 살고 있는 사막 여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여우의 자유롭고 우아한 무드, 그리고 즐거움을 표현한 의성어 ‘라랄라’를 합성하여 탄생했다.
브랜드의 메인 콘셉트는 ‘RETRO FUTURE’으로 현실과 가상의 상반됨을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한다. 2022년 론칭된 라라 폭스는 초반 애슬레저룩과 스트릿룩을 함께 선보였다.
에고이스트, 플라스틱 아일랜드 등 유명 패션 브랜드를 이끄는 JC FAMILY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브랜드답게 론칭 당시 ‘소유 애슬레저룩’이라는 명칭으로 유명했다.
2022년 당시 가수 소유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함께하며 잠실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애슬레저룩을 강조하며 브랜드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레깅스, 브라탑 등 스포츠 웨어를 중점적으로 공개하던 라라 폭스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점차 스트릿룩의 비중을 높였다.
SNS에 업로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았던 한소희의 저지 티셔츠 착용 사진이다. 블록 코어 룩 유행 당시 함께 인기를 끌었는데, 축구팀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 사커 저지 티셔츠다. 유니크한 그래픽 디테일이 포인트로, 축구 유니폼의 무드이지만 크게 들어간 라라 폭스의 로고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넥 라인도 V자로 배색 실리콘 프린팅이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목이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후면 그래픽 또한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제작되어 블록 코어 룩을 표현하기에 제격이다.
카고 바지나 스트레이트 컷 청바지와 함께 매치하면 무드를 더욱 살릴 수 있으며 핑크 컬러의 경우 더욱 화사하게 착용할 수 있다.
엔믹스 릴리, 르세라핌의 허윤진이 착용해 화제가 된 탑 제품도 있었다. 라임 컬러의 상큼한 무드가 특징인 해당 제품은 레이싱 홀터넥 탑이다.
유니크한 레이싱 모티브가 프린팅된 제품으로 라임-퍼플 두 가지 색상을 만나볼 수 있다. 홀터넥 탑답게 팔과 등은 드러내며 목뒤를 고정시켜 입을 수 있어 여름철 편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특히나 탈착 가능한 볼륨 브라 컵이 내장되어 있어 실용성을 높였고, 메쉬 안감을 사용해 흡습성을 높였다.
브랜드 특유의 프린팅이 정말 매력적인 브랜드답게, 전체적으로 스포티하면서도 힙한 무드를 느껴볼 수 있는데 디자인 자체가 깔끔하면서도 스트릿한 매력까지 살려낼 수 있다.
23 가을 컬렉션에서는 생성형 AI로 컬렉션의 이미지를 제작하며,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미래의 모습을 제안하는 브랜드 가치를 살려냈었다. 이번 23시즌 겨울 컬렉션에서 또한 라라 폭스는 다시 한번 자신만의 컬러를 뽐냈다.
패딩부터 플리스, 퍼 등 다양한 라인을 공개하며 MZ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힙한 Y2K 무드를 자랑했는데, 이번 컬렉션에서는 ‘Futuristic romance’를 살렸다. 미래의 반짝이는 순간들에 대한 스토리를 담아 우리의 이야기가 미래를 향한 로맨틱한 여행임을 표현했다.
해당 제품은 ‘CITY DTP GOOSE DOWN JACKET’으로 스트릿한 감성이 눈에 띈다. 특히 프린팅 맛집답게, 유니크한 프린트 덕에 브랜드의 정체성이 돋보인다.
밑단 스트링을 통해 자유롭게 조절하며 패딩의 핏을 살릴 수 있고, 좌측 소매에는 라라 폭스 러버 와펜 포인트가 들어가 포인트를 더해주었다.
가까이서 볼 때보다 멀리서 보았을 때 제품의 프린팅 덕에 광이 살아나며 입체적인 느낌을 선사하는데, 평소 스트릿룩을 좋아한다면 도전해 봐도 좋겠다.
만약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프린팅이 들어가지 않은 유광의 푸퍼 숏 패딩도 있어, 더욱 짧아진 기장감의 패딩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트업 코디도 완벽하게 공개하는 라라 폭스답게, 팬츠 또한 스트릿 룩 러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 속 하의는 ‘STRING PARACHUTE PANTS PINK’로 루즈한 핏의 사이드 스트링 셔링이 포인트다.
옆선을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이 내장되어 있어 기장감에 맞게 셔링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상의에 따라 디테일을 다르게 살릴 수 있는 포인트로 활용하면 좋겠다.
또한 밑단에도 스트링이 있어 조거 스타일로도 연출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하나의 바지를 여러 개의 느낌으로 포인트를 살릴 수 있다.
특유의 레터링과 프린팅으로, 레트로 무드 가득한 스트릿 패션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앞으로 더 눈여겨볼법한 브랜드겠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 minjeoung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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