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급여 문턱서 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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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음성유방암 등 말기암 환자를 적응증으로 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중증질환심의위원회 재심의 결정을 받으며 급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중증질환심의위원회을 열고 한국MSD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키트루다 등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를 진행했다.
현재 키트루다는 삼중음성유방암 외에도 전이성 자궁내막암, 난소암, 췌장암, 소장암 등 13개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로 급여기준 확대를 검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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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음성유방암 등 말기암 환자를 적응증으로 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중증질환심의위원회 재심의 결정을 받으며 급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중증질환심의위원회을 열고 한국MSD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키트루다 등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를 진행했다.
현재 키트루다는 삼중음성유방암 외에도 전이성 자궁내막암, 난소암, 췌장암, 소장암 등 13개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로 급여기준 확대를 검토받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선 6개 적응증에 대해 심의했는데, 키트루다는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
위원회는 적응증별로 의학적 타당성, 진료상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입증된 적응증의 전체 재정에 대해 한국MSD의 재정분담안을 제출받아 영향을 분석한 뒤 급여기준 설정 여부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키트루다는 본인부담이 연간 1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의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4년6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론 급여가 이뤄졌다. 그러나 말기암 등 치료 옵션이 적은 암에 대한 급여 확대 심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위원회에서도 재심의 결정이 있었다.
암 환자단체 관계자는 “삼중음성유방암 등 전이성 암의 경우 사용 가능한 치료제 중 급여를 적용 받은 사례가 드물다”며 “환자는 살기 위해 억단위의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력이 뒷받침 안 되면 삶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환자 생존을 위해 신속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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