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된 한반도 바다…관측 이래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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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바다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하며 지구 온난화에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일 우리나라 해역의 평균 수온이 표층 수온을 관측하기 시작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 수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평균 표층 수온은 19.8도를 기록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지구 기후보고서에서 지난해가 근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전 지구에서 가장 높은 평균 표층 수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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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기록적 수온
한반도 바다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하며 지구 온난화에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일 우리나라 해역의 평균 수온이 표층 수온을 관측하기 시작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 수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평균 표층 수온은 19.8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년 간 평균 수온에 비해 0.6도나 높은 수치였다.
6월, 9월, 11월의 경우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됐다. 각각 지난 20년 대비 1도, 1.3도, 0.9도 높았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높은 수온이 나타난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기온 상승과 대마난류 수송량 증가로 서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된 영향을 받은 동해가 서해나 남해보다 표층 수온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20년 대비 동해는 수온은 1.3도 올랐고, 서해는 0.7도 남해는 0.5도씩 증가했다.
기록적으로 높은 수온은 한반도 해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지구 기후보고서에서 지난해가 근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전 지구에서 가장 높은 평균 표층 수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4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수산과학원은 표층 수온의 상승이 식물플랑크톤 등 소형 해양 생물의 감소, 해역의 생산성 악화 등 수산 생물의 서식지 환경 변화와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해양 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미래 수산 기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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