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 시작' 롯데, 명장의 묵직한 첫 발언…"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라!" [괌 현장]
(엑스포츠뉴스 괌,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024 시즌을 향한 힘찬 첫발을 뗐다. 1차 전지훈련지 괌에 도착하자마자 훈련에 돌입, 새 사령탑에 눈도장을 찍기 위한 선의의 경쟁에 돌입했다.
롯데는 1일(한국시간) 오후 괌 데데도 야구장에 집결, 스프링캠프 1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훈련 시작 전 선수단 미팅을 통해 짧고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내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여러분들과 이렇게 함께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현실이 됐다"고 웃은 뒤 "스프링캠프 시작인데 감독이 달라졌어도 당부하는 말은 다 비슷하다.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걸 이룰 수 있고 확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구단 제21대 사령탑으로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 3년, 연봉 및 계약금 6억 원 등 총액 24억 원의 조건이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함께 현역 최고 대우로 모두가 인정하는 '명장'을 모셔 올 수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2015 시즌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으로 데뷔하자마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을 3승1패,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2위 NC 다이노스를 혈투 끝에 3승 2패로 꺾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왕조'를 4승 1패로 무너뜨리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이후 2016, 2019 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비롯해 KBO리그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역사까지 썼다. 2022 시즌 두산과 계약 만료 후 지난해에는 TV 해설위원으로 잠시 현장을 떠났지만 공백기는 길지 않았다. 가장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가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롯데는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2018 시즌 8위, 2019 시즌 10위, 2020 시즌 7위, 2021~2022 시즌 8위, 올해 7위로 6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팀 전력이 약팀으로 평가 받는 건 아니지만 매년 시즌 중반부터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올 시즌 롯데 부임 첫해 목표를 '가을야구'로 설정했다. 계약 기간 내 우승이라는 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2024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통한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실력과 멘탈 모두 강해질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마음을 한데 모아야만 다른 팀들일 이길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큰 바위가 있어도 사람 3명이 마음을 모으면 들 수 있지만 이중 한 사람이라도 '어떻게 들어?'라고 하면 못한다"며 "어떤 일이라도 한마음으로 뭉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할 때도 상대를 물고 늘어져야 한다. 당장 내가 실력이 안 되더라도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좋은 기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 선수단은 지난 31일 늦은 밤 KE423 항공편을 통해 괌 앤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13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7명 등 총 63명이 오는 20일까지 체력 및 기술 훈련 위주로 1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롯데 선수단은 31일 자정 전 괌에 도착했지만 숙소 도착 후 짐을 푼 시각은 새벽 2시가 넘었다. 당초 1일 오전부터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스케줄을 조정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상 방지를 가장 신경써줄것을 부탁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효율적인 훈련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는 데 먼저라는 걸 수차례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여기 훈련장이 바람도 많이 불고 주위 환경이 분위기가 조금 산만하다"며 "그라운드도 불규칙 바운드가 많을 수 있다. 부상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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